[옥수맛집]부부가 한 잔하기 딱 좋다. 쾌적한 이자카야 토리키치
옥수역 근처엔 은근 한 잔 한 곳들이 곳곳에 있죠.
7번 출구의 [생활맥주]가 있고, 그 골목으로 들어가면, [올레길 한잔]이라는 전통주 집도 꽤 괜찮습니다.
이 둘 사이에 와인바 [르루이]가 있어요.
얼마전 주종의 구색을 맞추는 이자카야가 새로 생겼습니다. 프랜차이즈점 [토리키치]에요. ㅎㅎ
옥수동에 빵집이 주줄이 들어서더니 이제 술집들이 종류별로 들어오네요.
야키토리[꼬치구이] 전문점이에요. 일본 야키토리를 좋아하기에 애들 없는 시간 벼르다가 아이들 수학여행 간 날을 디데이로 잡았어
일단, 토리키치가 있는 건물이 작년에 신축되었기에 깨끗합니다. 1층과 2층에 아우어 베이커리가 자리잡고 있어서 외관상 좋아요.
층고가 꽤 높기에 반은 복층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키오스크로 메뉴를 확인했습니다.
야키토리 셋트 메뉴가 있고요. 떡볶이 등 안주메뉴가 있었어요. 외관으로는 이자카야 전문점이지만, 술 한잔 하기에 좋은 메뉴는 총집합해 놓은 곳입니다. ㅎㅎ
주류로 남편은 레몬대야하이볼, 전 얼그레이 하이볼 시켰어요. 무제한 하이볼도 있더군요. 술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가성비 좋은 메뉴입니다.
꼬치 세트 메뉴가 잘 구성되어 있어서 다양하게 맛볼 수 있었고, 함께 주문한 대야 하이볼도 맛이 깔끔하고 시원해서 기분 좋게 한 잔 즐길 수 있었습니다. 맛있어요. 빨대로 쭉쭉 마시다가, 갑자기 취기가 오르는 바람에 좀 힘들었어요. ㅎㅎ
첫 방문이라 꼬치 메뉴를 시켰지만, 잘 먹지 않는 메뉴들도 있기에, 다음부턴 좋아하는 걸로 단품으로 시켜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셋트 메뉴에 있는 오이 토마토 샐러드 감칠맛이 좋아요.
단품 메뉴에도 있어서 추가 했습니다.
실내 인테리어에도 많은 신경을 쓴 모습이 느껴졌어요. 일본 현지 이자카야 느낌을 그대로 재현하려고 한 듯,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일본 현지의 다양한 포스터들이 어우러져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주더라고요.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건 층고가 꽤 높아서, 일반적인 꼬치집에서 흔히 느낄 수 있는 연기 걱정이 없었다는 점이에요. 주방의 후드도 엄청 커 보였어요. 쾌적하고 깔끔한 공간 덕분에 음식과 대화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도 꼬치를 좋아해서 다음에 데려갈만한 곳인가도 살펴봤는데, 그렇진 않아요.
토리키치는 동네 중심에 위치해 있어서 접근성도 좋아요. 하루를 마무리하며 가볍게 한 잔 하고 싶을 때, 부부가 함께 저녁 시간에 들르기에도 딱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