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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오타쿠의 시청일지

[넷플드라마추천]아야세 하루카의 의붓엄마와 딸의 블루스

by 숲속의여사님 2024. 12. 31.

일본 배우 아야세 하루카 좋아하세요?

표정이 별로 없는 단정한 얼굴에 검은테의 안경을 낀 어찌 보면 배우 하기엔 별 특징이 없는 마스크인데, 

나는 아야세 하루카가 좋다. 

깨끗하며 성실해 보이는 이미지 때문에 평범한 성격의 캐릭터 인가 보다 싶다가도 그녀만의 독특한 캐릭터에 계속 눈이 간다. 

이전엔 '천국과 지옥'에서 활발한 캐릭터로 눈에 띄어 쭈욱 찾아봤는데, 비슷한 마스크로 다양한 캐릭터를 맡은 참 특이한 배우이다. 

 

최근 넷플에 2018년에 제작된 아야세 하루카의 '의붓엄마와 딸의 블루스'가 공개되었기에 소개한다. 

 

[줄거리]

금속회사의 유능한 영업 부장인 이와이 아키코(아야세 하루카 분)는 일에만 몰두해 온 커리어우먼이다. 어느 날, 항상 웃고 다니는 상대회사의 영업 사원인 미야모토 료이치(다케노우치 유타카 분) 를 알게 된다. 그리고 아내를 잃고 8살 딸 미유키와 함께 살아가는 미야모토 료이치의 청혼을 받는다. 료이치는 자신의 시한부 인생을 알게 되어, 자신이 아는 여성 중 가장 야무지고 단단한 여성인 이와이에게 남겨질 딸을 위해 새엄마가 되어 줄 것을 부탁한 것입니다. 

 

아키코는 미유키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하지만, 미유키는 처음에는 새엄마를 받아들이기 힘들어한다. 자신을 영업대상으로 보는 엄마가 낯설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키코의 진심 어린 노력과 사건들을 함께 겪으며, 두 사람은 점차 서로를 이해하고 가족으로서의 유대를 쌓아간다. 미야모토가 죽은 이후, 아키코와 미유키의 10년에 걸친 이야기를 통해 아키코는 전업주부로서의 새로운 역할에 적응하며, 미유키와 함께 성장해 나간다. 

 

이 드라마의 웃음 포인트는 뭐니 뭐니 해도 이와이 아키코의 커리어우먼 캐릭터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아야세하루카는 단정한 이미지인데, 영업부장 캐릭터이다 보니, 일본식 영업을 하는데, 죄송한 일이 있으면 장소를 불문하고 바닥에 넙죽 엎드려 이마를 땅에 박고 사죄를 한다. 이 일 때문에 미유키에게도 미움을 받는 걸 보면서 이와이는 사회성이 부족하구나. 사람들과 관계 맺는 것이 어려운 사람이구나.  타인의 감점에 공감하는 능력이 부족해서 늘 엉뚱하게 튀는 모습이 재미있다. 

 

또한, 화이트 셔츠와 블랙 투피스를 입고 집안일도 회사일처럼 하는데, 뭔가 어설프지만 회사일처럼 하기 때문에 매우 성실하게 꾸준히 잘 해 낸다. 늘 사업 계획서를 작성하는 집안일들을 위한 그리고 미유키 교육을 위한 계획서를 수립하고 있다.  남편이 아파 병원 생활 중엔 남편 대신해서 회사 업무를 담당하기도 했다. ㅎㅎ 초등생과의 첫 만남에서도 명함을 내비는 노센스 ㅋㅋ 

 

 

그리고 조연같지만 드라마 초반부터 꾸준하게 나오는 캐릭터인 '무기타 아키라' 

이런 바보가 없다. 늘 무슨 일이든지 집중하지 못하고 무식하고, 사고 치고 다니는 무기 타는 우연히 이와이네 가족과 스치듯 얽히게 되고 드라마 후반부엔 중요 캐릭터가 된다.  그런데 이 캐릭터를 내가 좋아하는 '사토 타케루'가 맡았다.  포스팅했던 드라마 '퍼스트 러브 하츠코이'의 주인공으로 애잔한 연기를 펼쳤던 그가 이 드라마에선 좀 많이 모자란 캐릭터로 나오는데... 나쁘지 않다. 

그래 사토 타케루는 이런 면도 있지... 라는 생각이다. 

 

주연 같지만 금방 사라진 캐릭터 미야모토 료이치의 다케노우치 유타카 

너무 다정한 아빠에 남편인 료이치씨는 시한부 캐릭터이기 때문에 극 초반에만 짧게 나오지만 등장 자체가 다정남으로 나오기에 아 너무 좋았는데. 출연이 짧아서 아쉽다. 이와이와 부부 아닌 부부의 모습이 나는 애간장 탔다. 둘이 손은 언제 잡나 싶었는데, 손 한 번만 잡고 끝! 

이 캐릭터가 좋은 이유는 다케노우치 유타카가의 매력적인 페이스 때문인걸 100% 인정한다. 이 배우는 우리가 모두 아는 추억의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의 주연이었다. 

 

일본 드라마 중엔 막장 드라마도 많은데,  

훈훈한 성장 드라마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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