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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오타쿠의 시청일지41

[예능리뷰]10화 중도하차를 부른 데블스플랜 데쓰룸(시즌2).데블스플랜에 인간이 아닌 데블이 왔다. 드라마나 영화 리뷰만 하다가, 오늘은 설거지하다가도 화가 치밀어 올라 예능 리뷰를 하기로 마음먹었다.TV는 심심할 때 기분 좋아지려고 보는 거다.기분을 망치려고 예능을 틀 사람은 없다.특히 서바이벌 예능은 재미와 긴장, 그리고 사람 간의 심리를 보는 쾌감을 준다.서바이벌 예능의 최강자, 정종연 PD가 데블스플랜을 들고 나왔을 때 모두가 환호했다.시즌1은 다양한 캐릭터들이 모여 문제를 풀고, 생존을 도모하는 과정을 통해 인간의 본성과 가치관, 그리고 지식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줬다.나에게 데블스플랜은 "데블의 플랜"을 인간이 헤쳐 나가는 이야기였다.영화 데블스 애드버킷처럼, 악마의 유혹을 뿌리치고 정신을 차리는 인간의 이야기 말이다.그래서 이번 시즌2를 더욱 기대했던 이유는 이세돌이었다.그는 바둑이라는 뇌.. 2025. 5. 22.
[한드리뷰]어른이지만 길에서 저런 친구들 만날까봐 무서워. 누가 약하다는거니 [약한영웅시즌2] 리뷰 《약한 영웅》을 보면서 나는 정말 많이 놀랐다.단순한 학원물 정도로 생각하고 보기 시작했지만, 이 드라마는 그 이상이었다.시즌1이 웨이브에서 제작되었는데, 시즌2가 넷플릭스에서 제작된 것을 보면 일단 재미는 보장이다. 학교 안에서 벌어지는 폭력의 묘사가 지나치게 자극적이거나 과장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학교가 저러면 너무 슬플거 같아. 시즌 1, 시즌 2를 연달아 보면서, 청소년 폭력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그리고 그 속에서 아이들이 얼마나 위기에 몰려 있는지를 새삼 실감했다.《약한 영웅》만이 아니라, 비슷한 주제를 다룬 《친밀한 배신자》에서도 청소년들이 사회로부터 방치되고, 고립되고, 점점 더 극단적인 선택지로 내몰리는 모습이 반복되었다.누구나 겉보기엔 평범한 고등학생처럼 보이지만, 그 속.. 2025. 4. 29.
[일영리뷰]뭔가 있을듯한데, 어수선하기만 하다 끝난[신칸센 대폭파] 여기에도 리뷰한 일본 재난 영화 [더데이즈]가 좋았다. 서사가 있고, 캐릭터별 역할이 명확했고, 주인공의 고뇌가 돋보였다. 그래서 선택한 일본 재난영화 [신칸센대폭파]는 음.... 여러분이 시간을 들여 볼까 봐 미리 알려주는 것이다. 정말 아무 것도 볼 게 없을 때 이 영화를 선택한다면 뭐 말리지 않는다. 그러나, 수많은 좋은 영화들 중에서 굳이 이걸 선택할 이유는 없다. 무조건적인 비방은 금지이니 이유를 몇 개 적는다. 먼저, 긴박한 설정과 흥미로운 소재에도 불구하고, 스토리의 개연성 부족으로 몰입을 방해한다. 수학여행 가는 학생들이 사전에 신간센 투어를 하면서, 갑자기 주인공으로 보이는 승무원 초난강에게 직업을 선택한 이유를 묻고, 가볍게 물은 질문에 너무 비장하게 대답을 한다. 기차인 만큼.. 2025. 4. 24.
[넷플미드추천]클래식 추리소설 매니아들을 위한 드라마. 브리저튼의 엄마 숀다랜드의 새로운 주인공 '그렇게 사건 현장이 되었다' 우먼 + 넷플릭스 하면 생각나는 드라마는 이다. 시즌4에 외전까지 나오면서 크게 넷플릭스의 여성고객 확보에 한 몫한 드라마다. 그전에 누구나 봐야 했던 의학 드라마는? 의사생활보다는 메러디스 그레이의 연애서사 같은 시즌 20이 넘어서는 드라마다.   여성들의 연애를 찐하고 신선하고 선을 넘으면서 그린 이 드라마들은 모두 프로듀서 숀다 라임스 작품이다. 그녀가 손대면 모두 히트 친다고 ^^  그녀의 작품에는 남자보다 똑똑하고, 전투적이며, 실력을 갖춘, 당당하게 목소리를 내는 여성 캐릭터가 있다.  그레이 아나토미의 크리스티나 양이 그랬고(양은 뛰어난 수술 실력을 가지고, 언제나 일등하려고 아등바등하지만 중요한 순간 진실을 외면하지 않는다), 브리저튼에선 레이디 휘슬다운의 목소리가 솔직하고 위선 없어서,.. 2025. 4. 8.
[넷플일드추천]안도사쿠라 안도사쿠라 때문에 찾아보는 배드 랜드. 안도사쿠라 팬만 볼 것 이후로, 안도 사쿠라의 작품을 틈틈이 찾아보는 중이다. 안도사쿠라 목소리까지도 매력적이다. 부드러운 목소리는 아니다. 카랑카랑한 목소리도 아닌데, 딕션이 매우 좋은 목소리다. 일본어 모르지만 그녀가 말하면 잘 들리는 것 같다. 마치 우리나라 배우 서현진 같은 느낌.   액션 영화이길래 봤는데. 내용이 좀 억지스럽다. 일본에서나 가능한 야쿠자의 하층민들 이야기다.  킬링 타임 필요한 사람에겐 추천. 바쁜 사람들은 굳이 안 봐도 됨. 세상엔 우리가 봐야할 좋은 작품이 너무 많으니까.  [줄거리]의붓남매인 네리와 죠.  네리는 도쿄에서 오사카로 돌아와 노인들 사기 쳐서 돈을 빼앗는 조직범죄에서 3루 코치 역을 맡고 있다. 최종 접선하는 수거담당 옆에서 따라가면서 위험이 있는지 조언하고, 감독과 의사소통을 한다.. 2025. 4. 8.
[넷플한드추천]악연이 돌고 돌아 인연으로, 명품 배우들 열전인 박해준, 이희준, 신민아, 김성균, 공승연, 이광수 그리고, 김남길 출연의 '악연' 넷플이 열심히 홍보한 악연이 총 6개의 에피소드로 지난 주말 공개 됐다. 최근 몇 개의 한국 드라마가 기대에 미치지지 못해, 이것도 그럴지도 몰라라는 의심을 가지고 봤는데, 이 드라마는 보려고 본 게 아니라 그냥 보였다.    6개의 에피소드 보는 시간이 짧게 느껴진다. 물론 중간중간 스킵한 부분이 있기도 하지만, 재미있다는 말이다. 킬링 타임용이기도 하면서, 인생이 이렇게 흘러가는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4화까지 흩어져있던 이야기가 5화부터 구슬을 꿰어 목걸이 만들듯이  쭈욱 이어지면서 하나의 거대한 이야기로 만들어진다.  그전까지는 연관성 없어 보이는 저 사람들이 왜 나오나 싶다. 조금만 기다리면 쭈욱 이어집니다.  주제를 한 마디로 한다면, '세상 좁다, 착하게 살아라. '스포있음.  [줄거리]심.. 2025. 4. 8.
[넷플드라마추천]이 드라마를 보면 나도 모르게 웃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일드 '핫스팟 우주인 출몰주의' 2~3월 아이들 개학 준비하고, 나 스스로도 새로운 일들을 시작하느라 무척 바빴다. 백수건달에게 갑작스레 몰려오는 일들은 몸과 마음을 지치게 한다. 집에만 오면 축축 쳐져 씻지도 못하고 잠이든 나날들 사이사이 나에게 소소한 기쁨이라 불리는 시간이 있었으니, 일본 드라마 '핫스팟'을 보는 시간이다.  ('폭싹 속았수다'와 '그렇게 사건 현장이 되었다'와는 차원이 다른 재미다. 어떤 재미든 다 감사하다. )  넷플릭스에서 제공하는 줄거리 소개이외에는 아무런 정보도 없이 드라마를 시작했다.  조사 없이 봤는데, 인생 드라마에 넣을 작품을 만나다니 운도 좋다. 완전 개이득이다. (요즘은 뭘 보기 전에 평점도 찾아보고, 드라마 정보도 꽤 많이 찾아 재미있는 것만 보려고 노력하는 수고를 나도 모르게 많이 한다. ).. 2025. 4. 2.
[드라마추천]황~용식이는 가고, 양~관식이가 왔다. 임상춘 작가의 신작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지난주 금요일에 무려 4화까지 공개한 폭삭 속았수다. 연기 못하는 아이유 나온다. 박보검은 착해 보이기만 하지 않냐. 너무 트렌디한 배우 조합이라 재미없을 거 같다는 둥 말이 많았지만,나는 이 드라마의 공개를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왜냐고? 기대하고 기다리던 임상춘 작가의 신작이기 때문이다. 이 분이 누구냐? 쌈 마이웨이, 동백꽃 필 무렵으로 신선한 충격과 드라마에 포~옥 빠지는 재미를 주신 분이다.  게다가  연출은  김원석 피디이다. 대한민국 40대 남자들을 아저씨로 인정하게 만든 '나의 아저씨'의 연출이시다.  4화까지 본 느낌은 인생에 드라마에 이름을 올릴 작품의 출현이다.  위에서 말한 연출과 작가 이외에 튼튼한 연기자들이 줄지어 나온다. 주연인 아이유와 박보검이 그 동안 못 본 연기를 보여주.. 2025. 3. 11.
[영화리뷰]괴물의 각본가 사카모토 유지는 로맨틱 영화도 잘 만들어 첫번째 키스 사카모토 유지 각본의 괴물은 보는 중에 여러 감정을 느꼈다. 같은 이야기를 세 번 보면서 비밀이 하나씩 풀리고, 내가 편협한 사람이란 생각이 든다. 이야기의 힘이 대단하다. 어쩜 이야기를 이렇게 잘 쓰나 했는데, 이 분이 쓴 사랑 이야기가 개봉된다는 소식에 살짝 흥분 됐다. 괴물같이 우울한 사랑 이야기 아니야? 특히나 권태기 끝에 이혼한 부부 이야기라니... 재미있을까? 재미있을 거야...라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를 본 이후...이 양반은 에스프레소 머신이다.콩깍지 씌어 있을 때 세상의 가장 큰 에너지 드링크 같았는데, 결혼하면 어느새 향을 잃고 일상에 녹아녹아 있고, 삶에 스며들어 있는지도 모르는 잊었던 감정을 액기스만 다시 추출해 낸다. 추억과 시간까지 같이 추출해지면 처음의 가벼운 향보다 더 진.. 2025. 3. 7.
[영화추천]봉준호가 봉준호한 영화 미키17 강력추천 이 영화를 어떻게 소개해야 하나? ㅎㅎ 소개하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나 싶기도 하고.. 그래도 아직 못 보신 분들을 위해서 오늘 보고 온 느낌을 나눠 본다.  영화를 보는 내내... '아..','아...' 조용히 감탄만 했다.  영화를 다 본 다음엔 같이 보러 간 사람과 마주 보며 '씽긋' 웃었다. 좋은 음식을 먹고 나서 기분 좋음.. 딱 그 느낌을 받았다.  [줄거리]사이코 사채업자에게 쫓기던 미키는 지구 끝까지 쫓아올 것 같은 사채업자를 피해 우주 행성 이민 우주선에 탑승한다. 이민 우주선 총사령관은 선거에서 2번이나 진 사람이 맡고, 이민 신청자 대부분은 그의 열성 지지자들이다. 미키는 급한 마음에 계약서도 잃지 않고 익스펜더블이라는 항목에 체크하고, 접수대 직원은 깜짝 놀라며 계약서는 읽어봤냐고 .. 2025. 3. 3.
[일드추천]드라마보다 OST가 유명한 일본 법의학 드라마 언내츄럴 이우라 아라타 배우를 한참 좋아할 때, (물론 지금도 좋다. 젊어서는 신비주의 중년되어서는 착한 신사 느낌) 그가 나온 작품들을 이것저것 찾아봤다. 그가 나이 든 이후에 주연으로 나오는 작품 찾기가 힘들었는데, 언내츄럴은 오랜만에 남자 주인공으로 나와 반가운 작품이다. 그리고 법의학팀장으로 반가운 마츠시게 상이 나온다. 요즘 이 아저씨가 왤케 좋은 거야.  얼마 전 리뷰한 중쇄를 찍자의 편집장님과 비슷한 캐릭터이다.  ㅎㅎ 힘 없는 팀장 아저씨 사고치는 팀원들 뒷감당하느라 늘 조마조마 하시다.  [줄거리]의문의 변사를 조사하는 UDI(Unnatural Death Investigation) 연구소 안에서 성격이 전혀 다른 법의학자 미코토(이시하라 사토미)와 나카도 케이(이우라 아라타)를 중심으로 부검을 통.. 2025. 3. 2.
[명작추천]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사카모토 유지 각본의 명작 '괴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사카모토 유지 각본을 맡고, 사카모토 류이치가 마지막으로 음악을 맡은 명작 괴물을 소개한다. 봉준호 감독의 괴물과 동명이지만, 눈에 보이는 괴물이 나오는 그런 영화다 아니다.  (재밌지도 않은 농담 해서 죄송하다)  고레에다 감독이 좋은 작품을 만든다는 건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이곳에서도 고레다 감독의 작품을 몇 번 소개했다. 특히나 원더풀 라이프는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여전히 좋고,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는 마음을 단단히 먹고 봐야 하는 작품이다. 사카모토 유지라는 분은 잘 몰랐으나 칸 영화제에서 본 작품으로 각본상을 수상한 것으로 아 좋은 이야기를 쓰는 사람이라는 것이 증명되었다.  류이치 사카모토에 대해선 더 이상 얘기 안 하겠다.  거기다가 남자 주인공을 맡은 2006년.. 2025.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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