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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오타쿠의 시청일지

[넷플릭스드라마추천]1화의 고비만 넘기면 볼만하다. 주지훈, 추영우 주연의 중증외상센터

by 숲속의여사님 2025. 1. 29.

이번 겨울엔 배우 주지훈이 TV에서 자주 보인다.  

킹덤과 지리산 이후 뜸하더니  2024년과 2025년 시작까지 지배종, 조명가게,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그리고 이번에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라는 작품으로 돌아왔다. 3개가 OTT작품이고, 2개는 웹툰 원작으로 콘텐츠의 재미는 이미 보증된 작품이다. 

내가 왜 까는듯하냐면, 그가 안전한 길만 다닌 것 같아서 그런거지...(이건 심히 사견이므로 접어 놓겠습니다.) 

 

암튼 지금 광고 빵빵 때리고 있는 중증외상센터를 정주행 했다. 

재미있냐고? 그럼 기본은 하는 드라마이다.  로맨스 없고, 주인공 캐릭터의 마초성이 너무 많이 나와서 이런것 싫어하면 불편하지만, 뭐 시원시원하고, 빠른 전개의 드라마 좋아한다면 추천이다.

나는 주역보다는 리트리버같은 서브남주의 양재원(추영우)의 어리바리 성장캐와 의사보다 더 큰소리치는 간호사  천장미(하영), 그리고 항문외과 과장이지만 늘 환자처치에 늘 쩔쩔매는 한유림(윤경호) 캐릭터가 더 눈이 간다.

 

[줄거리]

한국대병원은 중증외상센터를 열고, 정부지원금을 받았다. 그리고, 외부 추천으로 백강훈(주지훈)이 담당으로 오고,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응급환자 수술에 맘대로 들어간다. 그리고 그날의 응급실 담당인 항문외과 재원을 본인의 노예 1호로 점찍는다.  응급실 간호사 장미와 한 팀이 되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으려는 이들의 고군분투가 그려진다.  강훈의 지난 1년의 시간은 아무도 모르는데,  그의 팔뚝에 새겨진 문신을 보며 갖은 추측만 난무하는 가운데, 중증외상센터팀은 총기부상을 입은 한국군인을 수술하러 남수단으로 가고, 열악한 상황에서 강훈의 백으로 용병단 수술실에서 긴급수술을 하고 거기다 한국까지 오는 비행기까지 얻어 타고 오는 말도 안 되는 스토리가 펼쳐진다. 

 

본 드라마를 다시 되새김질해보니 매 에피소드가 좀 억지스럽다.  환자를 살리기 위해 강훈은 병원에서 전권을 휘두르는데, 같이 일하는 사람들은 불편하기 짝이 없다. 내가 동료라도 그럴 것 같아.  그러나 환자를 살리는 일이니 그래야겠지? 너무 감정이입하지 말아야겠다. 항문외과과장님은 주인공을 살리기 위해서 그런건지 너무 무능한 캐릭으로 나온다. 이분은 수술실 들어가기도 무섭고, 환자처치도 어떻게 해야할지 백강훈에게 계속 물어보는데, 흠... 천장미 간호사 보다 못하다. 외상담당의 아닌 다른 분야 의사들은 다들 무능력하거나, 정치적으로 그려서 의사들이 보면 좀 불편하지 않을까 싶다. 

 

드라마 보는 내내 떠오른 사람은 이국종 교수님...전국민에게 중증외상센터라는 단어를 알려주신 분이다.  아주대학교병원 외상센터장이셨는데, 지금은 어디 계시나 찾아봤더니, 국군병원에 병원장으로 계시더군. 아주대학교와는 외상센터 운영을 놓고 갈등이 있어서 나오신 걸로 아는데, 드라마를 보니 어떤 종류의 갈등이었는지 이해가 간다. 

 

그냥 웹툰을 보는구나 생각하면 마음이 편하고, 

1편에서는 과장된 백강훈 캐릭터 때문에 몇 번 리모컨을 스톱했지만,  2편으로 넘어가면서 다른 캐릭터들이 살아나면 드라마는 보기 괜찮아진다. 최근 옥씨부인전에 전기수로 활약한 추영우 배우, 연기도 자연스럽고, 인물도 훤하다. 앞으로 지켜볼 배우다. 

 

 

특별히 할 일이 없다면 연휴때 보는 것 추천. 그러나 우리에겐 할 일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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