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 아는가?
대만이 드라마와 영화를 잘 만든다는 사실
(중국 같은 스펙터클한 맛이 없어서 오히려 대만 드라마가 좋다. )
스케일은 작지만 고등학교 시절이나, 젊은이들의 사랑이야기나, 직장 이야기 등 생활에 밀착한 내용을 친밀하고, 아기자기하게 만들었다.
최근 몇 년 동안 말할수 없는 비밀부터 시작해서, 안녕, 나의 소녀, 상견니, 나의 소녀시대,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등이 있다.
남자 배우들도 주걸륜, 왕대륙, 최근엔 허광한까지 한국에서도 인기가 꽤 있다.
오늘 소개하는 드라마는 허광한이 주연한 코믹 스릴러물이다.
줄거리
정강 경찰서에 모인 경찰들은 제대로 된 사람이 없다. 몸으로 부딪히는 우밍한(허광한), 야무지게 일하지만 불안한 심리의 수사 팀장 린즈칭(왕정), 차만 마시는 신임 국장 장윤캉, 범죄 수사에서도 MBTI를 들이미는 신입형사, 너무 많이 먹는 형사, 오랫 잠복 수사로 마약에 중독된 형사, 심하게 말을 더듬는 법의학자까지... 모두들 형사라고 하기엔 하나씩 나사가 빠졌다. 이 부분은 꼭 미드 브루클린 나인과 같다.
그런 에 이들 앞에 의문의 연쇄살인 사건이 나타나고, 20여 년 전에 일어나 관용구 살인과 비슷한 수법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관용구 살인마는 중국어의 관용어의 한자를 잘못 쓴 제자 2명을 끔찍한 방법으로 틀린 관용구를 표현하는 방식으로 살인을 저질렀다. 공부를 제대로 안 한다고 화가 나서 죽였다고 한다. 밍한과 즈칭은 수사를 위해 감옥에 갇힌 '관용구 살인마'를 찾아간다. 살인마와 손 잡고, 사건 해결을 시작하지만, 희생자가 계속 늘어난다.
이 드라마 한 마디로 B급 코미디인데, 살인 장면 부분에선 너무 고퀄이다.
B급 코미디 좋아하는 나로선 두 손들어 환영하는 영화이다. 그러나 살인 장면이 너무 끔찍해서 웃고만 있다간 '헉'하고 당혹스럽게 된다. (너무 무섭단 말입니다. )
수감자가 너무 위험해서 마스크를 쓰고 걷지도 못하게 꽁꽁 묶어서 처음으로 대면하는데, 이건 꼭 '양들의 침묵'의 한니발이네.
심각한 장면인데, 배우의 헤어스타일이 내 웃음을 유발한다. 그리고 수직으로 볼 수 있는 안견을 굳이 왜 끼는 건지... 웃기려고 끼는 건가?
생각해 보니 이 영화 여러가지를 오마쥬 했네요. 총 6화로 이루어진 드라마는 빨리 보지 않아도, 넘겨보지 않아도 지루하지 않다.
허광한은 약간 반항적인 모습이 어울리는가 보다. 허광한 군입대전 마지막 드라마 라니, 조금 애틋해지네.
범인을 잡고 보니...
학습의 의미가 다시금 생각난다. 배우고 자기 것으로 익혀야 한다는 것....
결국 법인은 열심히 배웠으나 잘못 된 내재화로 글을 제대로 안 쓰는 자들을 혐오하고 그들에게 벌을 내린 것이다.
요즘 한국말조차 제대로 쓰지 않는 시기에, 경각심을 주는 교훈적(?)인 영화였다.
정말 교훈적이었다고요
이 영화는 작년에 나온 '메리 마이 데드 바디' 라는 허광한 주연의 영화의 스핀 오프인데, 두 가지 다 본 경험으로 보면.... 정강 경찰서가 더 짜임새 있게 잘 만들어졌다. 스핀 오프가 더 재미있는 좋은 사례이다.
잘 만들어진 대만의 추리물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