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가시가 많지만 청어를 좋아한다.
대구에 있었을 땐 등푸른생선집 물회를 먹었다. 포항에서 잡힌 청어를 사용한 물회는 고소한 맛이 났다.
암스템담에 갔을 땐, 남들은 비릿하다는 청어 샌드위치가 나는 그렇게 고소할 수가 없었다.
그런데, SNS에 올라온 청언 반쪽이 온전히 올라간 소바 사진을 봤다.
아. 도대체 여기가 어디냐? 고경표 맛집이라고 하더라. 소바마에
위치가 가까운 뚝섬이고, 게다가 마침 뚝섬에서 오프라인 수업이 있었다.
가보자고.
뚝섬역에선 방향만 잘 찾으면 5분내 찾을 수 있다.
바에 4자리, 홀에 6자리 테이블 하나 4자리 테이블 하나 였던거 같다.
오전 11시부터 영업하고 테이블이 몇 개 없을거 같은 느낌에 부지런히 걸었는데, 혼자서 가니 바 자리가 있어서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문 앞에 바에 앉았는데, 바로 뒤가 화장실. 다 먹고 나서 알아서 다행이다. 난 이런거에 민감하거든요.
주문은 출입문 바로 앞에 있는 키오스크를 통해서 한다. 사장님이 계속 인원 다 왔냐고 물어보시고, 다 온 사람만 들여보낸다.
테이블 회전율 때문인가? 라고 생각 했는데, 이건 소인배인 나의 생각. ㅠ. ㅠ
장인의 생각은 다르더라. 국수가 한 번에 들어가야해서, 일행이 다 오면 국수가 한 번에 들어가고 가장 맛있을 때 먹을수있도록 나온다. 온면을 주문했는데, 따뜻하지만 뜨겁지 않은 먹기에 딱 좋은 온도였다.
청어조림이 올라간 온면은 와~~~ 진짜 맛있더라. 국물에 약하게나마 레몬즙이 느껴지고 생강채가 곁들여 나와서 전혀 비리지 않다. 역시 청어는 맛있다. 가시 다 발라진 청어라 그냥 먹기만 하면 된다. 청어를 조금씩 잘라 면과 함께 먹다보면 한 그릇 뚝딱이다.
소바는 딱 소바만 나오고, 튀김이지 사이드 디시는 따로 주문해야한다.
너무너무 맛있게 먹어서 기분 좋다.
그러나 가성비를 따지자면 이정도 맛은 있어야되는 가격이다.
소바 한 그릇이 17,000원 대 이상이다. 국수값으로는 싸지 않다. 자주 먹을 가격은 아니지만 일본에서 소바먹던 맛이 그립다면 비행기값 생각하면 싼 거다. ㅋㅋ(자기 합리화)
조금 더워지면 모밀국수 먹으러 가야겠다.
사장님이 점잖고 친절하시다. 알바생에게도 존대하시더라. 가게 분위기가 사장님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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