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에 집에서 전을 부치진 않지만, 전을 안 먹으면 섭섭하잖아요.
이럴 때 필요한 전집을 추천합니다. '주전'이에요.
전집이라기보다는 전을 주 메뉴로 하는 주점이에요. 하지만 낮에도 운영을 하기 때문에 다른 주점처럼 밤에 가야 하진 않습니다.
약수시장은 크지 않지만 은근히 필요한 가게들이 다 있어요.
주전은 찾기도 쉬운데요. 우리가 다 아는 약수순대국 집 건물에 같이 있어요. 건물 모너리에 있는 약수순댓국을 따라 코너를 돌면 바로 있습니다.
주문하면 바로 붙여 주신다고해요.
저는 전화해서 도착시간을 알려드리고 모둠전 포장 주문을 했어요. 10여분 내에 도착했는데, 바로 딱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맛있겠다' 했더니 여기서 바로 먹으면 더 맛있다는 사장님 말씀.
사장님은 단아하고 쎄 보이시는 전문가 포스가 느껴지는 분이에요.
시장에 있는 가게답지 않게, 서울페이는 결제가 안된답니다. 카드 결제 하셔야 해요.
뜨거우면 눅눅해지니 집에 빨리 가서 뚜껑 열라 해주셨답니다.
전 향기에 취해서 전집 나오자마자 막걸리 사러갔어요. 집에 빨리 가고 싶어서 뛰어갔습니다. ^^
주전의 전은 간이 딱 좋아요. 살짝 아주 살짝 칼칼해서 느끼함을 잡아 줍니다. 모둠전 가격이 29,000원. 전 나쁘지 않은 가격이었어요.
이 집 전의 특징은 간도 간이지만, 깻잎 전이나, 표고전, 고추전에 들어간 고기가 너무 두껍지 않아서 원재료의 맛을 잘 살려줍니다.
집에서 전부치면 엄마가 고기 많이 넣으라고 해서 나중에 모든 전에서 고기 맛만 나잖아요.
깻잎 전이 특히나 맛있고, 표고전도 부드럽습니다. 살짝 아쉬운 것은 빈대떡이 조금만 더 익었으면 좋았을 듯합니다.
즉석 전집으로 완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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