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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오타쿠의 시청일지

《F1: 더 무비》 리뷰 – 60대 브래드 피트, 레이싱으로 증명한 전설의 귀환

by 숲속의여사님 2025.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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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잘생긴 얼굴로 주목받았던 두 배우, 탐 크루즈와 브래드 피트. 60세가 넘은 지금, 그들은 스릴 넘치는 액션과 진심 어린 연기로 다시 한 번 세계를 사로잡았다.


1. 여전히 심장을 뛰게 하는 두 남자

1962년생 탐 크루즈, 1963년생 브래드 피트. 90년대와 2000년대 전 세계 여성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던 두 배우가 60대가 넘은 지금도 액션 영화의 최전선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단지 잘생긴 외모 때문만이 아닙니다. 그들은 지금도 업계에서 누구보다 진지하고 치열하게 자신의 일을 대하고 있죠.
탐 크루즈는 최근 개봉한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으로, 브래드 피트는 2025년 여름 화제작 **《F1: 더 무비》**로 그 건재함을 증명했습니다.
특히 두 작품 모두 조셉 코신스키 감독이 연출을 맡아, 뛰어난 연출력과 감각적인 영상미를 자랑합니다. 하늘을 나는 탐 크루즈와 지면 위 스릴을 전하는 브래드 피트, 이 두 전설의 귀환은 그 자체로도 볼거리입니다.

 


2. 《F1: 더 무비》 줄거리와 세대 대결의 묘미

영화는 한때 촉망받았던 드라이버 소니 헤이스(브래드 피트 분)가 F1 경기 중 대형 사고를 당한 뒤 은퇴하고, 한참 시간이 흐른 후 최하위 팀 APXGP의 부름을 받아 다시 서킷으로 돌아오는 이야기입니다.
그는 루키 드라이버 조슈아와 한 팀이 되어 F1 리그에 도전하지만, 둘은 세대 차이로 끊임없이 충돌합니다.
소니는 아날로그 방식의 훈련을 고수하고, 드라이빙 그 자체를 사랑합니다. 반면, 조슈아는 최신식 장비로 훈련하고, 경력은 단지 '더 나은 계약'을 위한 수단일 뿐이죠.
영화는 단순히 팀워크를 다루는 스포츠 영화라기보다는, 세대 간 사고방식과 가치관의 차이를 조명한 작품입니다. 특히 소니가 조슈아에게 진심 어린 희생을 하는 장면은, 요즘 MZ세대와 기성세대의 관계를 생각하게 합니다. 그러나 이 부분이 다소 이상적으로 그려졌다는 아쉬움도 남습니다.


3. 레이싱 영화 이상의 감각적 체험

감독 조셉 코신스키는 원래 광고 연출 출신답게 영상미가 탁월합니다.
레이싱 장면은 마치 내가 직접 운전석에 앉아 땅을 스치듯 질주하는 느낌을 주며, 충돌 장면에서는 관객으로 하여금 실제 사고처럼 놀라게 만드는 실감이 있습니다.
마지막 경주는 소니와 조슈아가 나란히 달리며 경쟁과 협력을 동시에 보여주는 장면으로 연출되어, 단순한 승부 이상의 감동을 전합니다.
세계 각국의 F1 경기장이 현실감 있게 등장하며, F1을 모르는 관객도 "나도 저 경주장을 한 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자동차와 스피드에 열광하는 이들이 왜 많은지 이해가 되죠.

 


 

4. 나를 증명하는 이야기와 인물들

《F1: 더 무비》는 단지 스포츠 이야기만이 아닙니다.
브래드 피트의 소니는 자신이 여전히 통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하려 하고, 기술총괄 케이트는 여성이 아닌 기술자로서의 존재를 입증하려 애씁니다.
성장과 증명의 욕망은 세대를 막론하고 인간 본능임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합니다.
또한, 루벤 역의 하비에르 바르뎀은 과거 어두운 캐릭터들과 달리 이번엔 깔끔한 이미지로 등장해 신선하고,
얄미운 이사회 멤버 피터 역의 토비어스 멘지스는 드라마 ‘아웃랜더’ 때처럼 얄밉게 잘 소화해냈습니다.

 

다만, 관람 후 집에 돌아오는 길에 가속페달을 꾹 밟고 싶은 충동을 억제해야 한다는 점만 조심하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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