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넷플릭스 신작 고백의 역사 출연진과 줄거리, 감상 후기를 정리한다.
소소하지만 행복했던 나의 빛나던 시절 이야기 공명, 신은수 주연의 넷플릭스 신작 고백의 역사 감상 후기. 누구나 지우고 싶은 고백의 장면이 있다. 아마도 첫 고백이 그렇지 않을까? 어린 시절 고백은 촌스럽기 그지 없다. 그리고 비밀이 없다. 고백하기 전에 주위가 다 알아서 분위기 깨고, 고백 후 차였다는 소식은 곧 전교생이 다 알게 되어 얼굴을 들고 다닐 수가 없다.
이 영화는 그 시절 나를 보는듯한 일기장 같은 소소한 이야기다.
기본 정보
감독 : 남궁선
출연 : 공유(한윤석), 신은수(박세리), 차우민(김현)
러닝 타임 : 1h 59m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장르 : 로맨틱, 청춘물
줄거리
부산의 고등학생 박세리.
이란성 쌍둥이 세리는 아빠의 강력한 곱슬머리 유전자를 물려 받아 찰랑찰랑한 긴 생머리를 가진 언니와 다르게 늘 머리가 복실복실하다.
어려서부터 늘 주변 남자들에게 잘 꽂히고 그대로 직진 고백을 하는 세리는 곱슬머리 유전자의 발현 이후로 자존감2이 낮아졌다. 세리네 반엔 서울에서 한윤석이 전학을 오고, 윤석이네 엄마는 미용실을 한다. 그 미용실엔 서울에서 유행한다는 절대 다시 안 곱슬거린다는 매직 스트레이트를 할 수 있다. 윤석은 세리의 지금 모습이 귀엽기만한데 그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고, 세리 주위를 맴돈다.
세리는 학교 여자 절반이 좋아하는 잘생긴 김현을 좋아하고, 매직 스트레이트를 하고 수학여행에서 김현에게 고백을 할 계획을 세운다. 윤석과 세리의 친구들은 세리의 고백을 이벤트를 돕기로 하는데, 고백을 앞둔 순간 세리는 이상한 생각에 발길을 돌린다.
특별한 것 없는 고등학교 시절은 왜 이렇게 웃을 일이 많았을까?
영화는 1998년 부산을 그대로 옮겨 놓았다. 그 중에서도 내게 꽂힌 것은 세리 아빠의 창고 한편에 있는 만화책 책장. 세리는 천계영 작가의 오디션 2권을 윤석에게 넘기며, 난 시험 끝나고 읽을거니 너 먼저 읽으라 한다. 오디션은 1998년 청춘들의 모습을 그대로 그려 넣은 작품이다. 지금은 딱히 무슨 계획이 없고, 한심해 보이기만 한 세리지만 세리 안에는 무한한 꿈이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눈 뜨면 매일 매일이 학교 가기 싫은 날들이었지만, 학교가면 웃다가 온 기억만 난다. 짝꿍과 눈이 마주쳐도 웃고, 선생님의 수업은 지루하지만 그 지루한 표정에 웃고, 매점 뛰어 가며 웃고, 교문 앞에 남학생이 서 있기라도 하는 날엔(난 여고를 다녔다) 창문에 모두가 매달려 도대체 누구를 만나러 온건지 내기를 했다.
요즘 고등학생들도 그렇게 웃을까? 핸드폰에 찌들어 친구들과 함께 웃을 일을 공유하기 보다는 혼자 조용히 웃는게 요즘 아이들 같다.
나만 없어 고백남
고백 받아 본 적 있는가? 고등학교 시절 내 주변에도 모두가 좋아하는 그 남자애가 있었다. 차마 고백을 하진 못하고, 나는 쿨한 아이처럼 그 아이의 여사친으로 오랜 시간있었다. 그 아이가 내 친구들에게 고백하며 차이는 역사를 내 눈으로 쭈욱 확인하며 지냈다.
고백을 하지도 못하면서 마음을 접지도 못했던 어린 날의 그 시절. 그렇게 보면 세리는 자기 감정에 매우 충실하다. 또한 자기 감정을 부끄러워 하지도 두려워하지도 않고, 설레는 마음으로 대한다. 좋아하는 감정에 대해서 최대한 친절하게 반응하는 것! 그것이 세리으 매력이다.
깜짝 놀랄 카메오 퍼레이드에 한 눈 팔지 말 것
공유, 정유미, 임우일 등이 카메오로 출연한다.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 보다가 깜짝 놀랬다.
공유와 신은수의 연기는 2%부족하지만, 세리반 담임 쌤 연기가 인상 깊다. 인정사정 봐주지 않는 고3 담임 같지만 특유의 츤데레 모습으로 세리네가 행복한 고3을 보냈을거라는 생각이든다.
신작 고백의 역사 추천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