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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오타쿠의 시청일지

B급 감성의 정수, 일본 드라마 『SPEC』가 여전히 사랑받는 이유

by 숲속의여사님 2025.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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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말도 안 돼'를 외치며, 멈출 수 없는 B급 감성의 일본 드라마  『SPEC』은 초능력을 가진 이들이 얽힌 독특한 미스터리 수사극입니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B급 유머, 예측불가 전개로 공개 당시 강력한 입소문을 불러일으켰죠. 괴짜 경찰 듀오의 케미와 강렬한 시청 포인트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B급 감성의 정수, 일본 드라마 SPEC 리뷰

 


B급 감성을 담은 유니크한 스타일

『SPEC』는 기존 심각한 수사드라마와 달리, 기이하고 과장된 설정과 B급 감성을 절묘하게 섞은 작품입니다.
무겁지 않지만 강렬한 초현실적 사건들, 유머러스한 대사와 연출, 그리고 독특한 캐릭터들의 과장된 표현은 **“너무 진지하지 않아 더욱 매력적이다”**라는 반응을 이끌어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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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초능력자들(SPEC 홀더)의 미스터리 (스포있음)

경찰 수사 1과 괴짜들만 모여 있는 특별 사건 담당 부서 **MISHO(SPEC 수사대)**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엄격한 전직 형사 세부미 타케루(카세 료)는 우연히 이 부서로 발령되며, 기이한 소녀 형사 토마 사야(토다 에리카)와 팀을 이룹니다. 그들은 초능력을 가진 사람들, 즉 SPEC 홀더들이 얽힌 기상천외한 사건들을 해결해 나가죠
이 과정에서 SPEC의 기원과 음모가 드러나며, 중심 악당 시간을 멈추는 초능력을 가진 니노마에 주이치와의 대립이 극을 이끕니다

 

B급 감성의 정수, 일본 드라마 SPEC 리뷰


흥행 비결: 독창성과 캐릭터 케미

  • 감독과 원작팀의 강력한 연출력과 연기력을 기반으로 한 탄탄한 연출
    • 유치함을 당당하게 연출한다. 초능력자들이 초능력을 쓰기 위해서 거는 트리거가 굉장히 기이하다. 미래를 보는 자를 생레몬을 먹어야 하고, 마음을 읽는 자는 이상한 춤을 춰야하고, 미스테리의 답을 찾기 위해선 단어를 쓴 종이를 찢어 날려야 한다.  처음엔 이상한데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 부적절함을 뻔뻔하게 연출 한다. 스펙을 실무팀장인 퇴직 형사는 사내 젊은 여직원과 내연 관계인데, 그게 또 아무렇지 않게 나온다. 일본인들 감성이란 참 특이하다. 
  • 세부미와 토마의 절묘한 캐릭터 조합
    • 세부미: 냉철하고 감정을 억눌러 탄탄한 존재감. FM 경찰인데, 이상하게 토마에겐 늘 막말하고 막대한다. 그러나,  중요한 순간 토마를 감싼다. 
    • 토마: 괴짜스럽지만 강렬한 집요함과 카리스마. 의문의 사건으로 부모님과 가족을 잃었음에도 대문자 T인 토마는 꿋꿋하게 살아간다. 울지 않지만, 그녀의 속 마음이 슬프다는 사실을 늘 느낄 수 있다. 뇌를 너무 많이 사용해서 항상 많이 먹어야 한다. 
  • 초반엔 가볍고 코믹한 분위기, 후반엔 숨 가쁜 미스터리 전개와 반전
    이 조합은 시청자에게 일회적 재미를 넘어 **‘다음 회가 궁금한 드라마’**로 자리매김하게 했습니다

시청 포인트: 초능력 미스터리 + 인간 드라마

  1. 각 에피소드별 감각적인 연출과 짧고 강력한 몰입감
  2. SPEC을 둘러싼 음모와 미스터리의 점진적 확장
  3. 세부미와 토마의 인간적, 감성적 갈등과 성장
  4. 초반의 B급 유머와 후반부의 심리적 긴장감 배합

『SPEC』는 단순히 초능력 수사극이 아닙니다. 일상을 벗어난 초현실적 세계 속에서, 인간의 욕망과 이해되지 않은 힘을 조명한 드라마이며, 그 불편하고 시적인 매력을 놓치지 않는 시청자들에게 지금도 꾸준히 회자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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