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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오타쿠의 시청일지

[넷플미드리뷰]로버트 드 니로가 대통령으로 나오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제로데이

by 숲속의여사님 2025. 2. 22.

로버트 드 니로라는 배우의 필모를 찾아보면 드라마를 찾기 어렵다. 그야말로 찐 영화배우이다. 

젊은 시절엔 대부, 히트, 택시 드라이버 등 강한 캐릭터를 연기했고, 나이 들어서는 미트 더페어런츠, 인턴 등의 코믹 또는 휴먼 드라마 영화에 많이 나왔다. 인턴으로 나온 모습을 기억하겠지만,  히트에 나왔던 강한 캐릭터가 그에게 더 어울리는 것 같다. 

그러나 OTT의 대세를 거스를 순 없었는지 2023년 애플TV 낫띵이라는 작품으로 나오더니 이번에 넷플릭스 오리지널 '제로데이'라는 드라마에 출연했다. 그가 맡은 역은 그동안의 강한 캐릭터와 인턴의 아버지 캐릭터가 모두 모여진 캐릭터이다. 

 

이 드라마의 주인공은 전직 대통령 조지 멀린 역을 맡은 로버트 드니로이다.  나머지 캐릭터들은 모두 조질 멀린의 고뇌에 필요한 도구일 뿐.

제로데이란 패치가 나오지 않은 취약점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말한다.  취약점 공격이라고도 한다. 

 

스릴러 장르물로 구분된, 총6화의 제로데이가 어떤 드라마인지 줄거리부터 소개한다. 

 

 

 

[줄거리] (스포있음)

미국이 단 1분 사이버 공격을 받는다.  그 일로 3000여 명의 사상자가 나온다.  누구의 공격인지 왜 공격했는지 모르는 상황에 미국인들은 혼란에 빠지고 여기저기서 폭동이 일어난다. 현 대통령은 미국인들에게 신뢰를 받는 전직 대통령 조지 멀린에게 현장에 나타나 안정감을 주기를 요청하고, 자서전을 쓰기 위해 칩거 중이던 멀린은 이를 받아들인다.  폭동 현장에서 멀린은 미국인들의 가슴을 울리는 연설을 하고, 매스컴은 멀린을 주목한다. 대통령과 미의회는 사이버 공격의 배후를 밝혀, 예고된 사이버 공격을 저지하기 위한 막강한 권력의 위원회를 승인하고 이를 멀린에게 맡긴다. 

 

조사를 시작하자마자, 증거의 방향이 러시아를 향하고,  대통령의 의회와 참모들의 성황에 못 이겨 러시아 공격준비를 한다. 러시아 공격 직전, 멀린은 러시아는 무관하다는 증거를 발견하고, 하나 둘 떠오르는 단서들은 미국 내부를 향하는데, 멀린은 망상과 단기기억 상실을 겪는다. 미국인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자유와 인권에 반하는 방식으로 조사를 하는 멀린은 가장 가까운데 범인이 있음을 알고 이를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한다. 

 

[리뷰]

여기까지는 다른 미국의 재난 영화와 비슷하다.  스릴러라기보다는 드라마에 가깝다. 인격적인 한 남자가 자신의 명성과 안전이 위험해지는 순간에 어떻게 행동하는지 보여준다.  결국엔 그도 다른 사람들과 비슷한 선택을 할지, 그냥 사건을 마무리할지 보여주는데,  큰 임팩트 없이 그냥 끝나는구나 싶었는데, 나름 옳은 길을 가는 걸 보고 마음이 놓이기도 하고 아프기도 했다. 

 

한편, 90년대 미국 드라마가 미국의 적을 러시아나 아프간으로 외부로 돌렸다면, 요즘은 얼마 전 본 시빌워도 그렇고 미국의 적은 미국 내에 있는 것으로 그려진다. 국민적 갈등, 양극단에 있는 사람들의 충돌을 그리고 있다. 그건 미국 사회만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도 현재 그렇지 않은가? 타협 없이 극우와 극좌만 남은 느낌이다.  타협과 포용의 목소리는 들을 수 없다. 

 

 

미국은 앞으로 더 극우의 길을 가지 않을까 싶다. 갈등은 그 어느 때보다 커 질 것이고, 이런 유의 영화나 드라마가 많이 나올 것이라. 예상된다. 

 

 

 

6개의 에피소드이기 때문에 반나절이면 충분히 다 볼 수 있다.  멀린의 수사를 따라가다 보면 지루하지도 않다. 

 

로버트 드 니로의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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