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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오타쿠의 시청일지

[드라마추천]배우, 작가, 제작진의 완벽함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by 숲속의여사님 2024. 10. 15.

지난 주말 기다리던 우리의 김사부가 한석규가 프로파일러 장태수라는 이름으로 싸늘하게 돌아왔다. 

 

 

 

2화까지 나온 현재, 한수아 실종 또는 살인 사건의 범인은 우리가 추측하는 그 사람이 맞는듯하다. 태수의 사이코패스 딸 하빈이다. 

이제 남은 건 사이코패스 딸과 천재 프로파일러 태수의 대결과 이들의 과거부터 지금까지 가정사가 관전 포인트가 될 듯하다. 

 

1,2화 줄거리부터.. 

태수는(한석규) 홀로 하빈을(채원빈) 키우며 그날도 딸의 생일상을 준비하고 있었고, 학원으로 하반의 마중을 나간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딸이 사실상 학원에 등록하지 않았다는 사실, 도서실도 다니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면서 긴장감이 감돈다. 서로 진실은 알지만 알은체 하지 않는 이 부녀는 대놓고 싸늘하다. 이 부녀가 싸늘한 이유는 과거에 있다.  하빈이 어린 시절 가족 캠핑을 가고,  동생 하준과 하빈이 사라진다.  남매를 찾아 헤매던 경찰과 태수는 피 묻은 옷을 입은 하빈을 발견하고, 하준은 절벽에서 떨어져 죽어 있다.

태수 하빈을 의심하고, 결국 아내 지수(오연수)와 이혼한다. 그러던 중 작년 지수가 자살하면서 태수와 하빈이 함께 살게 된 것이다. 

 

태수의 관내에 살인사건으로 추정되는 사건 신고가 들어온다. 현장의 혈액량으로 보면 피해자는 사망으로 추정되는데, 시체가 안 나타난다. 태수는 피해자가 며칠 전 하빈과 지하철에서 다툼을 일으킨 송민아 일 것으로 추측하고, 하빈이 범인인가 의심한다.  다른 사건에서 범인 현장만 보고도 범인의 특징을 술술 읊어대는 태수는 하빈을 강력히 의심하지만 또 한편 아니길 바라면서 범행을 뒤쫓는다. 

 

남들과 다른 것들을 보는 아버지 태수는 그렇기에 가장으로서 괴롭다. 홀로 남은 하빈을 돌봐야 하지만 하빈이 보이는 행동들을 보면서 싸늘함을 느낀다.  이런 역할을 한석규 아니면 누가 해 낼 수 있을까?  그래서 서늘하게 돌아온 한석규 배우가 무지 반갑다. 한석규르 대립각을 이루는 장하빈 역의 채원빈 배우도 잘해 주고 있다.  무표정과 냉소적인 표정 곧잘 필요에 의해 짓는 다정한 표정등이 자유자재로 나온다. 

 

두 사람의 긴장 상태는 두 사람이 같이 있는 집이란 공간에서 이루어지는데, 이 집은 복도로 된 장소들이 자주 등장한다.  어두컴컴한 복도는 늘 으스스하다. 현관문에서 이런 복도 같은 긴 공간이 있어서 문 뒤에 무엇이 있을지 보는 사람들을 늘 긴장시킨다.  우리 남편은 계속 너무 무섭다며 계속 리모컨을 눌러가면 쉬엄쉬엄 보는 중이다. 

 

드라마 방향에 대해서 하빈이가 범인이고 태수가 그 걸 뒤쫓으면서 딸을 보호하기 위해 감출까? 그것이 맞는 방향일까?라는 생각과 태수의 모든 생각은 잘못된 의심이었으면 좋겠다. 하빈은 잘못 없는 아이였음을 면 좋겠다는 생각이 공존 중이다.  딸이 사이코패스라면 너무 슬프니까  제발 그런 방향으로 안 흘러갔으면, 신파극처럼 아빠의 오해로 갈등이 고조 됐다고 극적화해를 하는 그냥 평범한 드라마였으면 하는 마음이 있지만 그랬다면 이렇게 한석규가 나오지도 않았겠지 생각하며 드라마 결말로 인해 놀라고 불편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 

 

 

* 드라마는 넷플릭스를 통해서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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