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기다리던 우리의 김사부가 한석규가 프로파일러 장태수라는 이름으로 싸늘하게 돌아왔다.
2화까지 나온 현재, 한수아 실종 또는 살인 사건의 범인은 우리가 추측하는 그 사람이 맞는듯하다. 태수의 사이코패스 딸 하빈이다.
이제 남은 건 사이코패스 딸과 천재 프로파일러 태수의 대결과 이들의 과거부터 지금까지 가정사가 관전 포인트가 될 듯하다.
1,2화 줄거리부터..
태수는(한석규) 홀로 하빈을(채원빈) 키우며 그날도 딸의 생일상을 준비하고 있었고, 학원으로 하반의 마중을 나간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딸이 사실상 학원에 등록하지 않았다는 사실, 도서실도 다니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면서 긴장감이 감돈다. 서로 진실은 알지만 알은체 하지 않는 이 부녀는 대놓고 싸늘하다. 이 부녀가 싸늘한 이유는 과거에 있다. 하빈이 어린 시절 가족 캠핑을 가고, 동생 하준과 하빈이 사라진다. 남매를 찾아 헤매던 경찰과 태수는 피 묻은 옷을 입은 하빈을 발견하고, 하준은 절벽에서 떨어져 죽어 있다.
태수 하빈을 의심하고, 결국 아내 지수(오연수)와 이혼한다. 그러던 중 작년 지수가 자살하면서 태수와 하빈이 함께 살게 된 것이다.
태수의 관내에 살인사건으로 추정되는 사건 신고가 들어온다. 현장의 혈액량으로 보면 피해자는 사망으로 추정되는데, 시체가 안 나타난다. 태수는 피해자가 며칠 전 하빈과 지하철에서 다툼을 일으킨 송민아 일 것으로 추측하고, 하빈이 범인인가 의심한다. 다른 사건에서 범인 현장만 보고도 범인의 특징을 술술 읊어대는 태수는 하빈을 강력히 의심하지만 또 한편 아니길 바라면서 범행을 뒤쫓는다.
남들과 다른 것들을 보는 아버지 태수는 그렇기에 가장으로서 괴롭다. 홀로 남은 하빈을 돌봐야 하지만 하빈이 보이는 행동들을 보면서 싸늘함을 느낀다. 이런 역할을 한석규 아니면 누가 해 낼 수 있을까? 그래서 서늘하게 돌아온 한석규 배우가 무지 반갑다. 한석규르 대립각을 이루는 장하빈 역의 채원빈 배우도 잘해 주고 있다. 무표정과 냉소적인 표정 곧잘 필요에 의해 짓는 다정한 표정등이 자유자재로 나온다.
두 사람의 긴장 상태는 두 사람이 같이 있는 집이란 공간에서 이루어지는데, 이 집은 복도로 된 장소들이 자주 등장한다. 어두컴컴한 복도는 늘 으스스하다. 현관문에서 이런 복도 같은 긴 공간이 있어서 문 뒤에 무엇이 있을지 보는 사람들을 늘 긴장시킨다. 우리 남편은 계속 너무 무섭다며 계속 리모컨을 눌러가면 쉬엄쉬엄 보는 중이다.
드라마 방향에 대해서 하빈이가 범인이고 태수가 그 걸 뒤쫓으면서 딸을 보호하기 위해 감출까? 그것이 맞는 방향일까?라는 생각과 태수의 모든 생각은 잘못된 의심이었으면 좋겠다. 하빈은 잘못 없는 아이였음을 면 좋겠다는 생각이 공존 중이다. 딸이 사이코패스라면 너무 슬프니까 제발 그런 방향으로 안 흘러갔으면, 신파극처럼 아빠의 오해로 갈등이 고조 됐다고 극적화해를 하는 그냥 평범한 드라마였으면 하는 마음이 있지만 그랬다면 이렇게 한석규가 나오지도 않았겠지 생각하며 드라마 결말로 인해 놀라고 불편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
* 드라마는 넷플릭스를 통해서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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