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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자 중독자의 독후일지

[어른들을위한동화]싸움에 대해서 나무위키보다 정확하게 알려준다. 다비드 칼리의 싸움에 관한 위대한 책

by 숲속의여사님 2025. 2. 6.

아이들 어렸을 때부터 보던 동화책 몇몇 권은 버리지 못하고, 소장하고 있다.

아이들을 위해 읽던 책에서 큰 깨달음을 얻을 때가 많아, 종종 동화책을 찾는다.  

 

전 세계가 싸움(전쟁)에 빠져 있다. 무기를 들고 싸울 때도 있고, 돈으로 싸우기도 하고, 입으로 싸우기도 한다.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싸우지 말라고 한다.  나도 다 큰 중고생 아이들에게 싸우지 말라는 것을 하루에도 몇 번씩 말하는 상황이다. 

그런데 어른들은 왜 이리 싸울까? 요즘 TV를 보거나, 핸드폰만 들면 싸운 이야기가 밑도 끝도 없이 나온다. 

무슨 이유로 어떤 방법으로 싸우든,  기본적인 룰만 지키면 싸움이라는 것은 발전적인 것이기도 하다. 

오해를 해소하기도 하고,  상대방의 진심을 알게 되기도 하고, 작전상 휴전이라는 것도 배운다. 

 

오늘 소개할 책은 싸움의 기본에 대해 잘 가르쳐주는 책이다.  아이들을 위한 동화 책이지만, 나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적극 추천한다. 

자 그럼 얼마나 위대한지 살펴보자. 

 

지금이 다비드 칼리는 스위스 제네바 태생이란다.  오랜시간 중립국을 유지한 나라에서 태어나서 이런 책을 썼을까 싶기도 하다.  모르긴 몰라도 유쾌한 사람일 것이란 생각이 든다. 

 

책은 싸움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한 답을 건넨다. 

 

1. 도대체 싸움은 언제 어떻게 시작된걸까? - 인류와 동시에 탄생

2. 싸움이 아무짝에도 쓸모없다고? -건강에 아주 좋다. 팔다리 근육이 단련된다. 

3. 싸움은 어떻게 시작되는가? - 어이쿠 할 새도 없이 시작된다. 

4. 어른들도 싸움을 하는가? 레슬링등의 싸움을 하지만, 전쟁은 아주 나쁜 싸움이다. 

5. 여자 아이들도 싸움을 할까? - 여자아이들은 싸움에 젬병이지만, 매우 드물게 타고난 아이들이 있다 

6. 싸움을 하려면 몇 명이 필요할까? - 인원수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건 양쪽의 균형 

7. 싸움이 끝난 뒤, 우리는 뭘 얻나? - 아무것도 얻지 못할 때가 대부분이다. 

 

 

위의 심오한 질문과 답변들이 그림작가 세르주 블로크의 크로키 같은 그림으로 마치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가볍게 그려낸 것이 이 책의 매력이다.  싸움 또는 전쟁이라는 것의 기본적인 룰을 자연스럽게 가르쳐 준다. 

아이들이 읽었다면, 재미있었을테지만, 어른인 내가 읽으니 부끄러웠다. 우리 사회는 아이들이 알만한 것들도 지키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책들은 좀 많이 많이 읽고 그만 좀 싸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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