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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동맛집추천]옥수동 맛집 터줏대감 부부요리단

by 숲속의여사님 2025. 2. 7.

옥수동에 산지 17년이 되어 갑니다. 

처음 이사 왔을때는 생선 살 마트조차 없고, 어디 사냐고 묻는 회사 동료들에게 옥수동이라고 말하면 잘 모르는 사람이 태반이었어요. 

압구정 맞은편이에요 라고 말했죠. 

 

윗 동네가 재개발이 끝나고, 동네 마트들도 생기는 등 차츰 모양새를 갖줘가면서 한식을 주 메뉴로 하는 부부요리단 이라는 식당이 동네 구석에 생기고,  같은 계열로 오사카라는 우동집이 생기고, 또 한 가지 식당이 있었는데 기억이 안나네요. 오너들이 롯테호텔 쉐프 출신들이라고 서로서로 홍보를 했어요. 세 식당 모두 맛있었는데,  십여년이 지나면서 남아 있는 식당은 부부요리단 입니다. 

 

원래도 동네 맛집인데(안주발이 좋은 곳이에요), 작년에 넷플릭스의 전현무계획에 나오며서 젊은 사람들도 많이 찾는 식당이 되었습니다. 

이젠 멀리 있는 지인들이 옥수동에 맛집이 많다고 말해주곤합니다.  차차 하나씩 소개할게요. 

 

오늘은 솔직 내돈 내산 리뷰를 하자면, (바로 어제 갔었어요) 

 

메뉴와 맛,  내부 장소의 편안함, 접근성 측면에서 리뷰 할게요. 

 

[메뉴와맛]

오삼불, 삼겹찜, 문어삼겹찜 등 주로 안주로 좋은 식사 메뉴들입니다.  돼지고기는 제주산을 사용하고, 오삼불은 갑오징어로 만들어요.

그래서 가격이 제법 되지만, 여기에 밥까지 볶아 먹으니 딱 좋습니다. 기본찬으로 나오는 것들 중에는 두부구이에 나오는 김치볶음이 정말 맛있어요. 촉촉하며 감칠맛 나는 김치볶음이에요.  왜 이런 식당에서 나오는 미역국은 소고기도 없는데 맛있을까요? 미역 본연의 맛이 나오는 시원 담백한 맛입니다. 호텔셰프를 하셨으니,  맛은 보장하는 거죠. 

 

[내부장소]

장소는 일단 협소합니다. 골목 구석에 지은 집이라, 네모 반듯하지 않아요.  좁은 곳에 테이블을 꾸역 꾸역 넣은 곳이라,  깔끔과 편안함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옆 테이블 얘기도 다들리거든요.  친한 친구들 모임으로는 좋지만, 어려운 사람들 모이는 곳은 아니에요. 동네 맛집이라, 이런 저녁엔 아이들 데리고 온 동네 사람들도 있고, 회식 온 사람들로 늘 북적북적합니다. 

겨울엔 괜찮은데, 여름에 모기가 많아요. 식당 뒤로 아파트와 산이 있거든요. 여름엔 모기 피해서, 후딱 먹고 나온 경험이 있어요. 

 

[접근성]

대중교통인 지하철을 타고 온다면, 7번 출구에서 1분도 안 걸립니다. 대중교통으론 너무 편한 곳이죠. 주변에 다른 식당도 없어서 찾기도 쉬워요. 그런데 문제는 자가용을 가지고 온다면이죠.  주변엔 주차할 곳이 많지 않습니다.  작년부터 옥수역 아래로 공영주차장이 생겼지만, 주차 후 3분 정도 걸어와요 해요. 

 

밥 먹고 난후, 후식을 먹을 만한 곳은 

주변에 빈플래토 라는 오래된 동네 카페가 있고(여기 팥빙수 맛있어요), 최근엔 카페 아우어베이커리가 맞은편 골목 사이에 생겼어요. 

전 빈플래토 좋아해요. 단,  동네 카페라서 그런지 으르신들도 많이 계십니다. 아우어베이커리는 우리 동네와는 잘 안 어울리는 것 같지만, 생겨줘서 고맙긴합니다. 옥수동엔 베이커리가 꽤 많은데요. 다음에 정리한번 할게요. 

 

동네 주민의 부부요리단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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