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역맛집]옥수역 맛집 근본을 찾아드립니다. 옥수동 원조 화덕피자가게 코너키친 옥수점

옥수역 맛집이라고 조회해 보니 나의 오래된 맛집이 더코너키친이 조회가 안된다.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오랫동안 옥수동 피자와 파스타맛을 책임진 곳이 조회가 안되다니 너무하다.

나라도 알려야겠다는 생각에 글을 적는다. 

 

지금 옥수동 삼성아파트를 중심으로 옥수동엔 파스타 집이 꽤 많다. 옥수삼성아파트 정문 건너편 리버젠상가에 있는 어반스푼, 삼성아파트 벽을 끼고 있는 디핀, 옥수삼성아파트 정문에서 옥수역 내리막길에 제이드앤워터, 옥수화덕피자, 스탠다드빌라가 쪼르륵 나란히 있다. 그리고 옥수삼성아파트 후문 상가 옆 건물엔 로컬잇까지... 도대체 몇 개인지... 

 

이 모든 가게가 옥수동에 터를 남기 전에 화덕 하나 만들어서 피자맛을 알려준 가게가 있었으니, 바로 옥수역 5번출구 부근에 코너에 자리 잡은 코너키친이다.

 

위치 : 옥수역 5번 출구 파리바게뜨 골목으로 들어와서 길 끝 코너 

영업시간 : 11시 ~21시 

예약 : 안됨. 포장 가능 

 

 

 

코너에 자리 잡은 관계로 테이블이 몇 개 되지 않는다. 그리고 매장확장도 여의치 않은 곳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천하는 이유는 맛이다. 

 

우리 아이들은 유치원 다니던 시절, 이곳에서 콰트로치즈 파스타를 먹고 치즈의 맛을 알았다. 크림 파스타보다 진한 치즈의 맛과 버섯의 향을 이곳에서 맛보아서 맛의 기준이 되었는데, 어디 가서도 이런 진한 맛을 만나는 건 쉽지 않다. 초반엔 브리에 불붙여서 불쇼를 보고 먹는 애플 브리 피자가 대표 메뉴였는데, 지금은 마약 옥수수 피자가 이 집의 대표 피자 메뉴가 되었다 그러나, 뭐니 뭐니 해도 맛있는 건 마르게리타피자!!! 기본에 충실한 맛 

빵에 샐러드를 싸먹는 깔죠네 샐러드도 이곳에서 처음 맛봤다. 샐러드도 풍성하고, 무엇보다도 드레싱이 신성하다. 

십 년의 세월이 지나는 동안 메뉴도 조금씩 변하고, 가격은 왕창 올랐다.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도하고, 좋아하는 사람들 데리고 가서 먹기도 했지만, 모두가 만족하는 이탈리안 식당이다.  특히나 한 번 먹은 사람들은 가족들 데리고 다시 오기도 하더라. 

 

 

최근 2~3년 동안은 로컬있을 많이 가는데, 로컬잇이 플래시 한 맛의 피자나 파스타 중심이라면,  이곳은 진한 맛의 피자 또는 파스타라고 말할 수 있다. 

 

독일 맥주 마이셀바이스를 생맥으로 먹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하고... 유치원 때부터 다녔던 큰 아이에게 내년에 성인 되면 한 잔 주시겠다는 매니저님의 약속이 있었다. 

 

장소가 협소하거나, 주차 문제로 오기가 주저되는 분들은 평창동에도 더코너키친이 있으니 그곳으로 가도 좋다. 

옥수점이 동네맛집 분위기라면, 그곳은 좀 더 가족 모임, 연회 분위기의 식당이다. 

사장님이 2 곳을 운영하신다. 한때, 이곳 사장님이 옥수점 근처 옥정초등학교 후문 맞은편에 라자냐 전문점을 내기도 하셨는데,  몇 년 못 버티고 문을 닫았다. 먹물파스타가 진짜 맛있었는데 아쉽다. 

 

요즘처럼 문을 열고 닫고,  오래가는 식당 찾기가 쉽지 않은데,  옥수동 주민들의 입맛을 올려준 터줏대감 더코너키친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