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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오타쿠의 시청일지

[웃기는영화추천]배구 좋아하세요? 송강호,박정민의 1승

by 숲속의여사님 2025. 1. 29.

2024년 12월 뜻밖의 영화가 나왔다. 여자배구팀을 소재로 한 영화인데, 주인공이 송강호, 박정민이다. 이 남자들이 왜 여기서 나와? 

제목도 1승! 길지도 않고, 군더더기도 없다. 

첫 느낌은 '아, 송강호도가 왜 잘 안될 영화에 나왔지? 배구는 인기 스포츠도 아닌데...'였는데, 영화를 보면서 온 가족이 낄낄 웃느라 신났다. 배구가 인기 스포츠가 아니지만 우리 가족 중엔 배구를 아주 좋아하는 1인이 있다. 그 아이는 영화가 우스울 거 같지도 보지 않았는데, 영화 관란 후 왜 진작 보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먼저 줄거리부터 소개합니다. 

 

[줄거리]

배구선수 출신 우진은 프로로 데뷔를 못했고, 학원은 문 닫고, 파산도 몇 차례, 그리고 이혼까지 한 상태이다. 그러던 우진(송강호)에게 만년 꼴찌팀 구단주가 바뀌면서 '감독'을 맡아 달라는 스카웃이 제시됐다. 새파랗게 젊은 놈, 재벌 2세 구단주(박정민)는 배구도 모르면서 이래라저래라 하는 것이 맘에 안 들지만, 핑크스톰 감독을 계기로 대학 배구팀 감독으로 갈 계획을 세우고, 핑크스톰 감독을 맡는다. 

에이스는 없고, 선수들은 의지도 없고, 왕따 문제로 팀워크도 없다. 그나마 괜찮던 리베로는 구단주가 팔아 먹었다. 

 

구단주는 시즌권 구매자를 대상으로 핑크스톰 1승시, 20명을 뽑아 1억 원씩 준다는 이벤트를 하고, 이에 핑크스톰의 경기력과 상관없이 시즌권이 매진된다. 

 

우진은 선수들에게 단 1승만, 자신도 맛보지 못한 1승 땀의 달콤함을 맛보려고, 자존심 버리고, 전력 분석하며 팀을 만들어 간다. 

 

영화가 재미있는 이유는 송강호와 박정민 케미가 너무 좋다. 이들이 언제 영화에서 만난 적이 있던가?  없다. 

송강호의 유머러스한 연기야 우리가 다 아는바이고, 이게 요즘 재벌 2세 역의 박정민과 붙으니 신선하게 재미있다. 

음.. 관상에서 송강호와 조정석 보던 느낌이다.  그리고 이 영화에는 조정석이 카메오로 많이 나온다. ^^ 

 

배구 좀 봤던 사람들이 보면 반가운 얼굴, 김세진, 신진식, 한유미 선수에 마지막 장식한 김연경선수까지 특별출연한다. 

 

캐스팅 이야기가 좀 웃긴데,  신연식 감독은  거미집, 동주, 삼식이 삼촌의 각본을 썼고, 삼식이 삼촌은 연출까지 했다. 이런 인연으로 송강호가 캐스팅되었고, 송강호 캐스팅 소식에 박정민이 묻따말 출연 결정을 했다.

그리고 배구는 기본기 다지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스포츠라,  배구선수들이 연기를 배우는게 빠르겠다는 판단에 선수출신들을 캐스팅했단다. 이런 사정이 용병 리베로 유키를 맡은 이민지는 왜 이렇게 잘하는 것인지... 

 

작년부터 박정민 배우 출연 작품이 눈에 띈다. 전,란, 1승, 하얼빈, The 8 Show까지 작품이 많아서 난 좋았는데, 2025년엔 좀 쉬겠다고 한다. 

 

온 가족이 재미나게 보기에 딱 좋은 1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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