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두 번째 교육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최교진 후보는 "교사 출신으로 40년 교육 현장 헌신"이 강점입니다. 서울대 10개 만들기 등 지역 균형 공약 실현 가능성과 전교조 출신으로서 다양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합니다. 새 정부가 발 빠르게 일하고 있는데, 교육부 수장이 공석이라 아직 어떤 정책도 드라이브 걸리지 않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키우는 학부모로서 새 정부의 다른 여러 정책보다 교육 정책의 방향성에 관심이 있고, 또 우려도 됩니다.
새로 지목된 교육부 장관 후보에 대해서 조사해 봤습니다.
1. 경력과 전문성: ‘중학교 교사부터 교육감까지 40년’ 헌신
최교진 후보는 중학교 교사로 출발해 세종시 교육감을 거쳐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까지 역임한 인물입니다. 교단과 행정 모두를 경험했으며, 지역 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을 맡아 교육 격차 해소와 균형 발전 철학을 강조해 왔습니다. 특히 22년 만의 중등교사 출신 후보이자 첫 전교조 출신 장관 후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큽니다.
2. 기대되는 점: 공약 실천과 교육 현장 연계
이재명 정부의 교육 공약 중 하나인 “서울대 10개 만들기” 실현에 적임자로 꼽히며, 수도권 중심 교육 체제의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다는 기대가 있습니다. 또한 교사·교육감 경험을 통해 교육 자치 강화와 현장 중심 정책을 추진할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 교육 현장을 이해하는 행정가로서 실질적인 개선책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됩니다.
3. 인간적인 면모: 소통과 실천 중심의 교육자
교사 시절 그는 성적 부진으로 의욕을 잃은 학생에게 “장점을 함께 키워보자”며 꾸준히 대화와 지도를 이어갔습니다. 이는 학생이 새로운 진로를 찾는 계기가 되었고, 지금도 감사의 인사로 회자됩니다. 교육감 시절에는 관용차 대신 자전거 출퇴근을 선택하며 시민과 자연스럽게 소통했고, 교사·학부모·학생 간담회를 정례화해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실천형 리더십을 보여주었습니다.
4. 대조적인 에피소드: 강단 있는 리더, 때로는 고집스러운 지도자
반면, 학교 통폐합 정책을 추진할 당시에는 일부 학부모와 교사들의 강한 반발을 무릅쓰고 밀어붙여 절차적 공감 부족이라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또한 전교조 출신이라는 점은 교원 사회에서는 개혁적 상징이지만, 일부에서는 이념 편향적이라는 우려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이러한 모습은 그가 교육부 장관이 된다면 개혁 추진력과 사회적 합의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과제가 필요함을 보여줍니다.
5. 우려되는 점: 정치적 검증, 공약 실현의 현실성
이진숙 전 후보자 낙마 이후 교육부 장관 후보에 대한 검증이 강화되면서, 최 후보 역시 논문·저서·정책 경험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불가피합니다. 또한 “서울대 10개 만들기” 같은 대규모 공약은 막대한 예산과 제도 개편이 필요해 실행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됩니다. 전교조 출신으로서의 이력 역시 교육 정책 중립성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