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초등학교 1학년 여름 방학을 위한 추천도서를 알려드리는 글을 썼어요.
초등 1학년과 함께 독서를 강조하고 싶은 때가 초등 고학년입니다.
중학교 가면 '책을 시간이 없다' 라고 말해도, 사실 중학생들은 책 읽을 시간이 많습니다. 학교 시험도 중간, 기말만 챙기면 되기 때문에 학기 중에 여유가 있어요. 단, 초등학교에서부터 책 읽는 습관을 기르지 못했다면, 중학교 독서가 크게 향상되지 않아요.
이번 여름 방학 책 읽는 우리 아이 만들기를 위한 고학년 책들을 추천 할게요.
제 나름대로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분야를 정했어요. ^^
😄 1. 독서에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책
책을 싫어하던 아이도 빠져들게 만드는 흥미로운 이야기! 일단 아이들 책은 재미있어야 합니다.
- 『스무고개 탐정』 (허교범)
– 스무고개 탐정과 함께 우리 생활 주변에서 일어나는 수수께끼 같은 일들을 풀어가는 재미가 있는 시리즈. 전 12권으로 몰입하게 되면, 장서를 읽는 힘도 길러짐. 어린이 매니아층을 낳은 책 - 『수상한 시리즈』 (고정욱)
– 수상한 학교, 수상한 아파트 등 읽기 쉬우면서 몰입감 있는 이야기 - 『시간 가게』 (김혜정)
– 시간 여행이라는 설정 속에서 펼쳐지는 감동적인 이야기. - 『오늘은 내 생일이에요』 (다니엘 페낙)
– 유쾌하고 상상력 넘치는 이야기로 독서 습관 잡기. - 『마틸다』 (로알드 달)
– 책 읽는 소녀 마틸다를 통해 독서의 재미를 자연스럽게 느껴요. 영화를 먼저 보고 나서 책을 읽고 원작과 영화가 다른 점, 비슷한 점 등을 찾아서 이야기 나누면 좋아요. 원서도 어렵지 않기 때문에 같이 읽으면 아이들이 독서에 자신감을 갖게 됨
📖 2. 문해력 훈련을 위한 책
이 시기의 아이들은 지문을 읽고 요약하거나, 자기 생각을 정리하는 훈련이 꼭 필요해요. 글을 깊이 있게 읽고, 문장의 의미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 책들입니다.
- 『소리 질러, 운동장』 (황선미)
– 짧은 문장 속에도 복선과 상징이 숨어 있는, 생각하며 읽는 글. 마당을 나온 암닭을 읽은 아이들에게 같은 선생님이 지으신 책으로 소개 하면서 추천하면 아이들이 친숙함을 느낌 -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 (이경화)
– 상상력과 감정이입이 문해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작품. - 『마법의 설탕 두 조각』 (미하엘 엔데)
– 상징과 은유를 이해하며 읽는 독서법 훈련에 적합. 문해력 훈련의 고전 - 『읽기 괴물』 (전성은)
– 책 읽기의 기술을 알려주는 실용 문해력 훈련서. - 『토론왕 허철이』 (이민혜)
– 독후 활동과 토론을 연계할 수 있는 사고력 책.
🌱 3. 사춘기 들어갈 때 읽으면 좋은 책
몸과 마음의 변화가 시작되는 시기. 감정 조절과 자기 이해에 도움이 되는 책들입니다.
- 『아홉 살 마음 사전』 (박성우)
– 마음의 감정을 말로 표현하고 정리할 수 있게 도와줘요. - 『마음아 안녕』 (히로세 마사미)
– 사춘기 전후의 감정 기복을 이해하게 도와주는 그림책. - 『우리는 우주의 먼지입니다』 (지아니 로다리)
– 정체성과 자존감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철학 동화. - 『어떡하지? 나 사춘기래!』 (다니엘 베라드)
– 생물학적 변화와 심리적 변화를 유쾌하게 설명. - 『나는 나』 (윤여림)
–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사랑하게 만드는 따뜻한 책
🌍 4. 사회 분야 책
고학년에 들어가면 사회 과목이 갑자기 어려워지죠. 기본기를 쌓기 위해 사회 분야 책들을 읽으며 우리가 사는 세상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어요. 뉴스나 사회 현상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에요.
- 『10대를 위한 민주주의 이야기』 (서보혁)
– 사회의 기본 원리를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설명. -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할 뉴스 상식 100』 (한빛에듀)
– 시사 상식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 - 『사회는 쉽다 시리즈』 (비룡소)
– 경제, 정치, 법 등을 다루며 사회 구조를 이해하게 해요. - 『어린이를 위한 공정한 사회』 (이승민)
– 정의와 공정에 대한 기본 개념을 아이들에게 쉽게 설명. - 『우리 동네는 어떻게 생겼을까?』 (윤정주)
– 생활 속 사회적 이슈를 재미있게 다루는 책
🔬 5. 과학 분야 책
과학을 딱딱하고 어려운 학문이 아닌, **‘재미있는 발견’**으로 접근할 수 있는 책들입니다.
- 『과학자들이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시리즈』 (자음과모음)
– 다양한 과학자의 삶과 발견을 이야기로 엮은 시리즈. - 『10대를 위한 기후 위기 이야기』 (김지석)
– 환경 문제에 대한 과학적 시각을 갖게 해줘요. - 『호기심 박사의 이상한 과학 교실』 (이재형)
– 과학 원리를 스토리텔링으로 재미있게 전달. - 『세상을 바꾼 과학 이야기 50』 (톰 잭슨)
– 고대부터 현대까지 과학의 발전사를 한눈에. - 『초등학생을 위한 과학 실험 100』 (김성화)
– 직접 해보는 실험으로 과학의 원리를 이해.
🏺 6. 역사 분야 책
역사를 지루하게 느끼는 아이도, 이야기로 읽으면 술술 읽게 됩니다. 큰 흐름을 잡아주는 입문서와 흥미로운 에피소드 중심의 책들을 추천해요.
- 『용선생 한국사』 (사회평론 역사 연구소)
– 많은 한국사 만화책 중에서 가장 학문적이고, 교육적인 내용이 많음. 모든 것을 이해하기엔 내용이 다소 부담스러울 수도 있음. 역사 덕후에겐 추천함 - 『그림으로 보는 세계사 시리즈』 (아이세움)
– 세계사를 쉽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는 구성. - 『10대를 위한 한국 근현대사』 (이이화)
– 꼭 알아야 할 근현대사 중심 이야기. - 『삼국지 인물전』 (이광진)
– 인물을 통해 배우는 역사적 판단과 전략. 청소년 삼국지를 읽고 보면 도움이 된다. - 『어린이 역사 신문』 (한겨레출판)
– 신문 형식으로 구성해 재미있고 쉽게 역사 읽기.
🏺 7. 원서 읽기
샬롯의 거미줄이나, 로달드 달 시리즈는 고학년 아이가 읽으면 원서로 느끼는 독서의 재미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
우리 아이가 독서에 빠진 책은 추리 소설이나 마법세계를 그린 소설이에요.
어느 집에나 있듯이 해리포터 덕후 둘째 아이는 이 책을 읽고 읽고 또 읽었어요. 논술 선생님이 이제는 그만 읽어도 된다고 뜯고 말렸답니다. 엉덩이 붙이고 책에 빠지는 경험을 갖게 된 책이에요.
앞에서도 추천한 스무고개 탐정은 주인공의 매력에 읽는 동안 사랑에 빠진 아이를 볼 수 있어요. 허교범 작가가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결코 쉽지 않은 추리소설을 잘 썼습니다.
책 좀 읽는 아이에겐 삼국지를 추천합니다. 다양한 인물들의 성격을 분석할 수 있고, 고사성어도 배우고, 배경 지식과 교양도 쌓을 수 있는 아주 멋진 책이잖아요.
초등 고학년은 독서 습관을 완성하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의 독서가 중학교 이후 공부 습관과 사고력에 큰 영향을 미치니, 여름방학 동안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으며 생각의 근육을 키워보세요!
2025.07.08 - [활자 중독자의 독후일지] - [2025 여름방학 추천] 초등학교 1학년 우리 아이를 위한 도서 25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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