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딩육아1 워킹맘에서 워킹 떼고 맘으로 2 아이들이 유치원 다닐 때부터 들은 말이 있다. '애들 초등학교만 들어가면 살만하니 조금만 더 버텨라' 하루 종일 일하고 종종걸음으로 퇴근하고 나면, 엄마의 도어록 누르는 소리에 아이들은 벌써 현관 앞에 서 있는다. 저녁 육아는 신발도 제대로 벗기도 전에 안기는 아이들에게 몸을 휘청 거릴 때부터 시작되었다. 퇴근이 7시이던, 8시이던 나는 아이들에게 오늘의 취침 시간을 알려줬다. '9시에 잘 거니까. 우리 그 전에 화장실도 다녀오고, 치카치카도 해야 해!' 초저녁 놀이터에는 엄마와 산책 나온 동네 아이들이 많았는데 우리 집에서 꿈도 꾸지 못했다. 산책 다녀오면, 아이들 다시 씻겨야 하고, 흥분해 있으니 빨리 잠들지 못할 거라는 생각에 저녁 산책은 꿈도 꾸지 못했다. 큰 매트에 셋이 누워 조근 조근 책을 읽.. 2024. 3. 18.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