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후이야기1 워킹맘에서 워킹 떼고 맘으로 1 2007년에 큰아이를 낳고, 2023년에 퇴사를 하기까지 16년을 워킹맘으로 살았다. 16년 동안 2번의 출산 휴가와 1번의 육아 휴직을 사용했었다. 기간은 총 40개월 남짓이다. 7개월 남짓 된 큰아이를 두고, 출근하던 첫날이 지금도 생각난다. 급히 구한 이모님께 아이를 맡기고 출근하려 할 때, 큰아이는 무슨 상황인지 몰라 멀뚱멀뚱했고, 나는 현관문을 뒤로 하고 흐르는 눈물을 닦았다. 왜 눈물이 났을까? 낯선 이와 혼자 있을 아이 걱정이었을까? 앞으로 워킹맘으로 살아갈 내 앞길이 걱정이었을까? 아마 두 가지 감정이 섞여 있었겠지만, 아이 얼굴이 더 생각나는 걸 보니 아이 걱정이 조금은 더 많았던 것 같다. 입 짧은 큰아이는 당시 이유식을 시작했는데 입에 넣는 대로 밀어냈다. 출근 전 하루는 아이를 앞에.. 2024. 3. 15.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