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소설2 [북리뷰]거위의 꽥꽥 우는 소리에 트라우마가 생긴 책. 이제 거위만 보면 정유정 작가와 굴라쉬가 생각난다. 정유정 작가의 <완전한 행복> 이 책을 읽기 전에 굴라쉬라는 요리가 뭔지 몰랐다. 그리고 꽥꽥 우는 거위를 귀엽다고 생각했다. 책을 읽으며 시큼한 맛의 굴라쉬를 너무 많이 먹은 듯 속이 답답했고(굴라쉬가 시큼한 맛인지는 모르지만, 해연이 의미 없이 한 번에 많이 만들어 놓고 주는 굴라쉬는 왠지 해연의 음침한 분위기처럼 시큼한 맛이 날 것 같다), 한동안은 밤마다 벽에서 거위 우는 소리가 나는 건 아닌지 귀 기울였다. 이렇게 기분이 다운됨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멈출 수가 없었다. 나에겐 이 정유정 작가의 작품 중에서 가장 뛰어난 작품이란 생각이다. 그럼 줄거리 소개부터.... (스포일러 있음) 이야기는 일곱 살 지유의 독백으로 시작된다. 갑자기 엄마 손에 이끌려 엄마의 집으로 오게 된 지유는 한방중 거위 울음소리에 잠을 깬다. 잠.. 2025. 4. 15. [북리뷰]직장인으로서의 은행원이란...은행소설의 1인자 이케이도 준의 '샤일록의 아이들' 지은이 : 이케이도 준발행일 : 2008 (개정판 2022.5)출판사 : 인플루엔셜 당한 만큼 갚아준다. 이런 말을 대놓고 하는 인물 '한자와 나오키' 일본에서 대대적으로 성공을 거둔 한자와 나오키라는 인물을 탄생시킨 이케이도 준.답답하고 합리적이지 않은 결정이 내려지는 직장 생활을 할 때, 나는 한자와 나오키를 보면서 현실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직장생활의 통쾌한 감정을 느꼈다. (한자와 시리즈는 나중에 따로 소개하죠) 이케이도 준은 은행원으로서 경험을 바탕으로 은행이라는 직장을 배경으로 한 직장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그 시작이 되는 소설이 오늘 소개하는 '샤일록의 아이들'이다. 셰익스피어의 소설 베니스의 상인에 악덕 고리대금 업자의 이름은 샤일록이다. 샤일록은 이제 악덕업자, 욕심쟁이의 대명.. 2024. 9. 20.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