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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일드추천]새해가 된지 2달이 지났다. 벌써 열정 다 떨어졌나요? 이럴 땐 '중쇄를찍자' 추천 개인적인 생각인데일본 콘텐츠의 힘은 망가에 있고, 미국 콘텐츠의 힘은 코믹스에 있고, 한국 콘텐츠의 힘은 웹툰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 모두 만화이다. 특히 요즘 OTT 제작의 좋은 이야기가 묻힌 광산 같은 것이 웹툰이다. 이미 재미를 검증받은 작품들이기에 OTT로 제작하기에 위험부담이 없는 것이다. 그럼 만화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만화책 제작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만화가 있었다. 마츠다 나오코의 '중쇄를 찍자'유도선수 출신 주인공이 출판사의 만화책 제작부에 들어가 그 세계를 하나하나 배워가는 이야기이다.  이 탄탄한 이야기를 재료로 만들어진 드라마가 동명의 '중쇄를 찍자'이다. (2016년)  이 드라마가 또 좋은 것은 오다기리 조, 사카구치 켄타로를 비롯해 우리가 아는 반가운 얼굴들이 많이 .. 2025. 2. 27.
[일본만화]이 만화 그림 사람도 장인이구먼 에도의 장인들 신선한 만화를 만났다. 만화출판사가 아닌 일반 출판사인 문학동네에서 출판된 에도의 장인들이다. 문학동네는 우리가 아는 소설 이외의 작품성이 있으면서 스토리가 탄탄하고 휴먼 드라마류의 만화를 출판하곤 한다. 문학동네에서 출판되었다는 것은 이야기는 일단 스토리는 깊이 있다는 뜻이다.  사카우에 아키히토의 데뷔작으로 28회 데즈카오사무 문화상 신인상을 탔다. 그리고 2024년 이 만화가 대단하다 남성편 3위를 했으니, 남자들에게 인기 있는 만화인가 보다. (데즈카오사무 문화상은 일본의 대표적인 만화상으로, 우리가 아는 아톰을 그린 일본의 대표적 만화가이다. 아사히 신문사가 주최한다.  1회 대상작이 우라사와 나오키의 '몬스터'인걸 보면, 코믹하지만은 않은 인간성 또는 사회 문제를 날카롭게 그린 만화에 주는 상.. 2025. 2. 22.
[넷플미드리뷰]로버트 드 니로가 대통령으로 나오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제로데이 로버트 드 니로라는 배우의 필모를 찾아보면 드라마를 찾기 어렵다. 그야말로 찐 영화배우이다. 젊은 시절엔 대부, 히트, 택시 드라이버 등 강한 캐릭터를 연기했고, 나이 들어서는 미트 더페어런츠, 인턴 등의 코믹 또는 휴먼 드라마 영화에 많이 나왔다. 인턴으로 나온 모습을 기억하겠지만,  히트에 나왔던 강한 캐릭터가 그에게 더 어울리는 것 같다. 그러나 OTT의 대세를 거스를 순 없었는지 2023년 애플TV 낫띵이라는 작품으로 나오더니 이번에 넷플릭스 오리지널 '제로데이'라는 드라마에 출연했다. 그가 맡은 역은 그동안의 강한 캐릭터와 인턴의 아버지 캐릭터가 모두 모여진 캐릭터이다.  이 드라마의 주인공은 전직 대통령 조지 멀린 역을 맡은 로버트 드니로이다.  나머지 캐릭터들은 모두 조질 멀린의 고뇌에 필요.. 2025. 2. 22.
[북리뷰]책 읽는 사람은 누구나 누려야하는 편성준의 독서 에세이 읽는 기쁨 내 책꽂이에서 당신 책꽂이로 보내고 싶은 책오늘 소개할 책 '읽는 기쁨'의 표지 글이다. 책 읽는 사람들이라면 이 마음을 한 번 즈음 느껴봤을 것이다. 혼자 보기엔 아까운 책을 만난다면, 사랑하는 사람에게  꼭 말해줘야지 마음먹는다. 또는 친구에게 선물하기 위해 한 권 더 사기도 한다. 책을 통해서 느끼는 생각이나 마음의 움직임을 공유하고 싶기 때문이다. 나는 독서 에세이를 쓰는 작가들도 비슷한 마음일 것 같다. 나 이렇게 많이 책 읽었다 자랑하는 마음은 아닌, 좋은 것을 공유하고 싶은 선한 마음 일 것이다.  (이곳에 이 책 저 책, 리뷰하는 내 마음도 조금은 그렇다고 믿어주길.... ^^)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은 혼자 보기 아까운 책 말고도, 나의 첫 대하소설이나, 읽으며 눈물을 쏙 뺀 책이나, 어.. 2025. 2. 19.
[어른들을위한동화]모두 하나씩 앓고 있잖아 고약한 결점 나는 남들과 조금 다르게 태어났어요. 작은 결점이 있었지요.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을 만큼 정말 작은 결점이었어요.   노란색의 표지에는 보일 듯 말듯한 색상으로 위의 세 문장 적혀 있다.  여기서 중요한 건 보일 듯 말 듯 하다는 것이다. 이건 책을 다 읽고 다면, 이 책이 얼마나 주제를 잘 살리기 위해 표지에서부터 신경을 썼는지 알 수 있다.  작가도 좋지만,  그림 작가도 대단하다.  노란 표지의 '고약한 결점' 이라는 제목의 그림책은 아이들을 위한 책이 아니다. 남들은 잘 알지도 못하는 내 문제에 매몰되어 세상의 아름다움을 놓치고 사는 모든 어른들의 마음을 두드리는 그림책이다.   글 : 안느-가엘 발프 그림 : 크실옮긴이 : 이성엽출판사 : 파랑새 발행 연도: 2017년 (프랑스에선 2015년).. 2025. 2. 18.
[옥수역맛집]옥수역 맛집 근본을 찾아드립니다. 옥수동 원조 화덕피자가게 코너키친 옥수점 옥수역 맛집이라고 조회해 보니 나의 오래된 맛집이 더코너키친이 조회가 안된다.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오랫동안 옥수동 피자와 파스타맛을 책임진 곳이 조회가 안되다니 너무하다.나라도 알려야겠다는 생각에 글을 적는다.  지금 옥수동 삼성아파트를 중심으로 옥수동엔 파스타 집이 꽤 많다. 옥수삼성아파트 정문 건너편 리버젠상가에 있는 어반스푼, 삼성아파트 벽을 끼고 있는 디핀, 옥수삼성아파트 정문에서 옥수역 내리막길에 제이드앤워터, 옥수화덕피자, 스탠다드빌라가 쪼르륵 나란히 있다. 그리고 옥수삼성아파트 후문 상가 옆 건물엔 로컬잇까지... 도대체 몇 개인지...  이 모든 가게가 옥수동에 터를 남기 전에 화덕 하나 만들어서 피자맛을 알려준 가게가 있었으니, 바로 옥수역 5번출구 부근에 코너에 자리 잡은 코너키친이.. 2025. 2. 18.
[넷플드라마추천]구태의연한 가족관계를 벗어난 색다른 모녀 이야기 '남남' 2023년 공중파에서 공개되었고, 최근 넷플에 올라온 드라마 남남을 소개합니다.  친구 같은 모녀의 아주 플래시 한 라이프를 재치 있게 그려낸 시원한 드라마이다. 감정에 질척거리지 않고, 솔직한 내용이 보는 내내 신선하게 느껴졌다. 웹툰이 원작이라더니, 요즘 웹툰 작가들은 시선이 아주 젊다.  출연 배우들이 모두 호감이다.  최수영, 박성훈 , 전혜진, 안재욱 특히나 글로리로 세상을 얼굴을 알린 박성훈이 츤데레 경찰대 선배로 나오는데, 나는 요런 츤데레를 좋아하는지라 맘에 든다. 오랫만에 드라마에 나온 안재욱의 연기는 50대 찐따 역할을 너무 자연스럽게 해 낸다.  드라마 보다가 실제 안재욱과 헷갈리는 바람에, 안재욱이 왜 이리 찐따가 됐지라고 혼자 생각하기까지 했다.  [줄거리]최수영은 미혼모인 엄마의.. 2025. 2. 17.
[맛집리뷰]이렇게 촉촉한 수육은 처음이야. 경동시장 청년몰 이모카세 안동집 배낭 메고 경동시장에 가는 게 재미있다는 친구의 얘기에,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경동시장이란 장소가 떠 올랐다. 아주 옛날, 내가 국민학교란 곳을 다닐 때, 할머니는 시장이 파 할 즈음 낡은 배낭을 메고, 내 손을 잡고 경동시장에 갔었다. 팔다 남은 것들을 싸게 사려는 할머니 나름의 원대한 계획! 머릿속에 계획한 장보기 리스트를 실현하려면, 작은 내 손도 필요 했던 것이다. 시장 야채장사 아주머니, 과일장사 아주머니와 흥정하는 할머니를 옆에서 기다리던 내게 그곳은 기다림과 지침이었던 곳이다.  그러나, 모든 추억은 미화되기에 이제는 그곳에 가서 할머니와 함께 했던 흔적을 찾고 싶었다.  경동시장이라고 검색해 보니,  연관검색어로 이모카세맛집, 스타벅스경동 1960 이 뜬다. 아, 이곳이 그 핫한 흑백요리사.. 2025. 2. 15.
[북리뷰]단 1분도 집중하지 못한다면, 온 힘을 다해 이 책을 읽으세요. 요한하리의 도둑맞은 집중력 요즘 애들은 집중력이 없다며?어머나, 큰일이다.교실 의자에 가만히 앉아있는 애들이 없어...심각하다.ADHD도 많다던데...  내 또래의 어른들이 모이면 흔히 하는 걱정이다.  우리 아이들은 중고등학생으로 요즘 애들이라고 하는 초등학생들보다는 살짝 큰 아이들이다.  그렇다면 초등학생만 문제라는 건가?  나는 이런 걱정의 말을 하면서도 속으로 말한다.  '집중력이 제일 없는 건 나다.'내가 제일 문제다.    이런 고민중에 만난 책. '도둑맞은 집중력'잃어버린 집중력도 아니고, 도둑맞은 집중력이란다. 그럼 도대체 누가, 또는 무엇이 내 집중력을 훔쳐갔단 말인가? 이제부터 봅시다.  이 책을 읽은 전후로 세상을 보는 관점이 많이 달라졌다. 그런데 왜 이제야 리뷰를 하는지... 뭔가 정리를 잘해서 리뷰하고 싶.. 2025. 2. 13.
[북리뷰]누구를 위한 공공사업인가? 차선의 선택을 하는 사람들 요네자와 호노부의 'I의 비극' 요네자와 호노부의 신간이 나왔다.  (2024년 5월 기준) 요네자와 호노부는 내가 좋아하는 ‘빙과’라는일본 청소년 소설로 데뷔한 작가이다.  이렇게 말하면 청소년 소설 전문가 같지만. ‘빙과’로 데뷔만 했지 그 뒤로는 보여지지 않는 사회의 뒷 모양을 보여주는 소설들을 쓰고 있다.   [줄거리]I는 주민들이 모두 떠나버린 지방도시의 외곽마을에 새로운 사람들을 정착시키려는 난하카마시의 프로젝트 이름이다.  주인공은 프로젝트를 맡은 시의 공무원 ‘만간지’같이 일하는 상사 ‘미시노 과장’은 퇴근 시간만 되면 사라지는 사람이고,  신입직원 ‘간잔’은 요즘 젊은이처럼 거침 없어서 도무지 공무원 같지 않다. 만간지도 이 일에 책임감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그나마 주어진 일이니 문제 없이 진행하려고 애쓴다.지원자들.. 2025. 2. 12.
[옥수동맛집]샤브샤브, 1인 포트 전골 전문점 수랑화 빵집만 생기는 옥수동에 가족모임 또는 친구랑 조용히 먹을 식당을 소개합니다. 샤브샤브, 1인 전골 전문점 수랑화에요. 옥정중학교에서 옥수동으로 넘어오는 길에 있는 빌딩들이 몇 년 전부터 하나 둘 리모델링하면서, 새로운 식당들이 들어오고 있어요. 그 중하나에 dal 07이라는 건물 1층에 수랑화가 있어요. 주차 가능합니다.  검은 빌딩에 여기 식당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티가 안나는데, 1층은 바 자리이고, 2층은 테이블에 홀도 하나 있을 정도로, 작은 규모는 아니에요. 가족 모임으로 2층에서 부모님 모시고 샤브샤브 먹었는데, 대만족이에요. 어른들 소화 잘 안되시니까 익힌 채소 좋아하시고, 거기에 죽까지 먹으니 만족하셨습니다.  잘먹는 사춘기 아이들 덕분에 고기 추가는 기본이고요. 한식인데 전체적으로 모던한.. 2025. 2. 11.
[영화리뷰]오늘도 좀비처럼 보낸사람? 하루하루 인생을 의미를 찾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영화 '리빙 어떤 인생' 지난주 오랜만에 만난 옛 직장 후배에게 최근 읽고 있는 책에 대한 느낌을 말했다.  나는 요즘 '나라를 위해 일한다는 거짓말'이라는 책을 읽고 있다. 전 직장과 전전직장이 공공기관이었던 관계로 매너리즘에 빠진 중앙행정부 공무원들의 이야기가 남의 이야기 같지 않다.  많은 부장님들의 오전 고민거리가 이사님과의 점심 메뉴였고, 누가 보지도 않는 보도자료를 기관장 사진 찍어서 부지런히 내기 바빴던 시절이다. 암튼 그 책을 읽으니 옛 생각에 부끄럽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다 얘기했더니 후배가 본인도 그런 감정을 느낀 영화가 있다며 추천한 영화가 '리빙 어떤 인생'이다.  집에 와서 찾아보니,  이런 주연이 빌 나이 할배잖아.  영화 러브 액츄얼리의 괴짜 가수, 어바웃타임의 다정한 아버지를 연기했던 그 할아버지이다.. 2025.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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