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란한마무리1 나의 퇴사는 그들에게 어떤 의미인가? 퇴사 결정을 하고, 그 사실을 주변에 알렸다. 부모님과 형제들에게 알리고, 회사에 돌아가 직속 상사이자 선배인 L 부장님께, 절친에게, 그 뒤 절차에 따라 인사팀장, 인사부장에게 말했다. 부모님 회사에 다니면서부터 부모님이 생활비로 쓰실 용돈을 드리고 있기 때문에 마음에 걸렸다. 회사를 그만두고 수입이 없는데 어떻게 하지? 딸만 있는 부모님은 자식들이 번듯한 회사 다니고, 사업하는 것을 늘 자랑스러워하셨기 때문에 반대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웬일인지 나의 결정을 응원해 주셨다. ‘네가 너무 힘들겠다. 어서 몸을 추슬러라’고 말씀하셨다. 하지만 그 뒤로 용돈을 거절하진 않으셨다. 형제들 언니는 늘 퇴사 그만두지 말 것을 강조했다. 특히나 곧 아이들이 고등학생이 되는 시점에서 홑벌이는 힘들다고 했다. 그러.. 2024. 2. 28.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