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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자 중독자의 독후일지34

『영혼의 미로』, 책을 덮고 나면 스페인이 달라 보인다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은 스페인의 아픈 근현대사를 문학적 미스터리와 함께 그려낸 작가다. 『영혼의 미로』는 '잊힌 책들의 묘지'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로, 무겁고도 황홀한 독서 체험을 선사한다.🇪🇸 스페인을 이해하는 또 하나의 길, 사폰의 소설넷플릭스 드라마 으로 스페인을 접한 사람도 많지만, 사폰의 소설은 스페인의 ‘심장’을 들여다보는 또 다른 길이다. 『영혼의 미로』를 읽고 나면, 바르셀로나는 단순한 여행지가 아니라 전쟁과 억압, 기억과 서사의 도시로 다가온다. 🧩 이야기 속 이야기, 기억 속 기억 – '영혼의 미로' 줄거리 요약『영혼의 미로』는 ‘잊힌 책들의 묘지’ 4부작의 마지막 이야기로, 전작 『바람의 그림자』, 『천사의 게임』, 『천국의 수인』과 연결된다.이 소설은 다니엘 세르페레의 가족사.. 2025. 7. 18.
대하소설 도전기 한국 현대사를 그린, 『태백산맥』 독후감 중학교 졸업 후, 고등학교 입학하기 전 겨울 방학 친구네 집에 놀러 갔다. 뒹굴 뒹굴 만화책 보고 잡담하고 있는데, 친구네 아버지 책장이라는 곳에 한자로 쓰인 10권의 책이 멋지게 꽂혀 있었다. 제목은 '태백산맥', 작가 '조정래'. 이제 막 중학교를 졸업한 꼬맹이에겐 낯선 작품 낯선 작가였다. 그러나 책이 10권이나 가지런이 꽂혀 있는 모습이 매력적이었고, 그냥 끌리듯 1권을 손에 잡았는데, 그 뒤로 세상을 보는 내 시선이 많이 달라졌다. 그 전까진 6.25는 북한 공산당이 남한을 쳐 들어온 나쁜 전쟁이었고, 민족 상잔의 비극이라는 단어가 무엇인지 잘 몰랐다. 태백산맥을 읽으며 이념의 갈등이 가져오는 결과, 민족 상잔의 비극이 무엇을 뜻하지는 알게 되었다. 박경리 작가의 토지에 밀려 인지도가 덜하.. 2025. 7. 18.
[북리뷰]📖소년을 읽다. 서현숙 지음 **소년원 국어시간을 기록한 서현숙 작가의 『소년을 읽다』**는 단순한 교육 현장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 책은 소년원이라는 닫힌 공간에서 아이들과 나눈 책 읽기의 힘, 회복의 가능성을 따뜻하고도 진지하게 담고 있습니다. 중학생 딸이 엄마에게 권한 책으로, 가족과 독서, 관계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만든 책입니다.📚 딸이 권한 첫 책, 『소년을 읽다』기말고사가 끝난 날, 중학교 3학년 둘째 딸이 도서관에서 고른 책.“엄마도 꼭 읽어봐. 엄마한테도 도움이 될 거야.”이런 말을 하며 책을 건넨 딸이 대견하고 고맙기까지 했습니다.반납 기한이 3일 남았다는 친절한 안내까지 덧붙이며, "엄마 충분히 읽을 수 있어"라며 격려도 해줍니다.✏️ 책의 내용 요약: 소년원 국어 수업의 기록『소년을 읽다』는 국어 교사인.. 2025. 7. 9.
[2025 여름방학 추천] 초등학교 1학년 우리 아이를 위한 도서 25선 📚 초등학교1학년 방학 독서의 중요성초등학교 입학 준비하며 설렜던 날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첫 방학을 앞두고 있어요. 한 학기 우리 아이 학교 생활 어땠나요? 아이도 부모도긴장했던 날들이었을 거에요. 그래서 방학 준비는 휴가부터 꼼꼼지 계획하고 계신가요? 잘 쉬고 잘 먹는거 방학 때 꼭 해야할 일입니다. 그리고 또 해야하는 것! 독서!!! 읽기의 즐거움은 초등 1학년 여름방학에 시작됩니다. 스스로 책을 고르고, 읽고, 느끼며 자신감과 공감 능력을 키워주는 황금 시기입니다.✨ 왜 초등 1학년 여름방학 독서가 중요한가요?초등학교 1학년은 평생 독서 습관을 결정짓는 출발점입니다. 글을 읽는 힘은 모든 교과의 기초가 되며, 여름방학은 그 힘을 기르기에 가장 이상적인 시기입니다.특히 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했던 아.. 2025. 7. 8.
[북리뷰]달리기 전에 읽어야 할 책. 무라카미하루기의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제목: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저자: 무라카미 하루키출판사: 문학사상 한강에 나가면 늘 느낍니다."이 도시엔 러너들이 많구나."그리고 그중에서도 특히 눈에 들어오는 분들—젊은 사람들 못지않게, 아니 어쩌면 더 멋지게 달리는 중년 이상의 러너들입니다.그분들에겐 단순한 운동을 넘어선 오랜 시간 쌓인 내공과 여유가 느껴집니다.저는 이제 달리기 3년차입니다.어릴 때부터 달리기와는 거리가 멀었지만, 40대 후반, 건강이 무너지기 시작하면서 선택지가 많지 않았습니다.그러던 어느 날, 달리기 5개월차였던 남편의 권유로 조심스럽게 한 걸음을 내딛었습니다.앱 ‘런데이’를 따라 8주간 30분 달리기를 완주했을 때, 어느 날 문득 떠오른 이름—무라카미 하루키.그가 좋은 작가가 되기 위해 매일 달린다는 글을.. 2025. 5. 24.
[북리뷰][파과] 재독기 – 구병모 작가의 파과, 늙어가는 것에 대한 슬프고도 아름다운 통찰 청소년 소설 『위저드 베이커리』로 유명한 작가 구병모가 이번엔 킬러 이야기를 들고 나왔습니다. 제목은 『파과』. 이 단어엔 두 가지 뜻이 있어요. • 하나는 ‘16세 전후’라는 시기적 의미, • 또 하나는 ‘상한 과일’이라는 의미. 저는 이 소설을 읽으며 후자의 뜻이 더 마음에 와닿았습니다.모두가 한때 탐했지만, 이제는 아무도 돌아보지 않는 삶. 버려진 것. 🎭 『파과』가 영화로 만들어졌다고? 소설이 뮤지컬로 만들어지더니, 마침내 영화화까지 되었습니다.“도대체 누가 늙은 킬러 역할을 할 수 있을까?” 궁금했는데, 배우 이혜영님이 그 어려운 일을 해냈습니다. 처음엔 ‘이혜영 = 불륜녀, 부잣집 사모님’ 이미지가 떠올랐지만, 영화 속 ‘조각’이라는 인물을 맡은 그녀를 보며 진짜 배우라는 게 어떤 건지 느.. 2025.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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