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자 중독자의 독후일지34 [북리뷰]기억이 지운 진실을 찾아서: 찬호께이 《기억나지 않음 형사》 리뷰 작가 : 찬호께이 출판사 : 한즈미디어 출판일 : 2016-03-10 분량 : 312쪽 일본 추리소설계에 히가시노 게이고가 있다면, 홍콩 추리소설계에는 찬호께이가 있다. (그는 홍콩 출신인데, 대만에서 꽤 인기가 많다. ) 찬호께이의 작품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의 특유의 촘촘한 이야기 구성과 인물 간의 깊은 인연을 아마도 놓치기 어려울 것이다.나 역시 《13.67》을 통해 찬호께이의 세계에 빠져들었고, 이후 그의 작품들을 하나하나 찾아 읽고 있다. 이번에 읽은 《기억나지 않음 형사》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원제목은 The Man who sold the World 로 데이빗보위의 곡에서 가져왔다. 이 소설은 기억을 잃은 형사가 자신의 과거와 사건을 추적해 나가는 이야기다. 설정 자체는 익숙할 .. 2025. 4. 29. [원작추천]하나님이 원하시는 교황을 찾을 때까지 아무도 못 나온다. '콘클라베' 영화 콘클라베에 대한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오래전, 시스티나 성당에서 받았던 그 감동을 잊지 못하겠다. 미켈란젤로 때문이다. 그 방에서 나오지 않고 싶었다. 시스티나 성당이 나오는 영화는 모두 보고 싶다. 같은 이유로, 몇 년 전 나왔던 '두 교황'이라는 영화도 오래 기억이 남아 있다. 성격도, 믿음에 대한 생각도 너무나 다른 두 사람 교황 베네딕트 16세와 프란치스코(영화에서 추기경)의 만남을 그렸다. 그 둘이 얼마나 다른지, 그러나 무엇으로 둘이 꼬옥 묶여 있는지.. 보여준다. 영화 보러 극장 가는 길은 소소한 일정들에 밀려 험난하다. (개인 일정 정리해서 시간 만드는 것도 쉽지 않은데, 남편이 '당신 혼자 보면 배신이야'라고 까지 해서 둘의 일정을 맞추려니 도저히 안 된다. ) 아마 Btv로.. 2025. 4. 3. [일본만화]이 만화 그림 사람도 장인이구먼 에도의 장인들 신선한 만화를 만났다. 만화출판사가 아닌 일반 출판사인 문학동네에서 출판된 에도의 장인들이다. 문학동네는 우리가 아는 소설 이외의 작품성이 있으면서 스토리가 탄탄하고 휴먼 드라마류의 만화를 출판하곤 한다. 문학동네에서 출판되었다는 것은 이야기는 일단 스토리는 깊이 있다는 뜻이다. 사카우에 아키히토의 데뷔작으로 28회 데즈카오사무 문화상 신인상을 탔다. 그리고 2024년 이 만화가 대단하다 남성편 3위를 했으니, 남자들에게 인기 있는 만화인가 보다. (데즈카오사무 문화상은 일본의 대표적인 만화상으로, 우리가 아는 아톰을 그린 일본의 대표적 만화가이다. 아사히 신문사가 주최한다. 1회 대상작이 우라사와 나오키의 '몬스터'인걸 보면, 코믹하지만은 않은 인간성 또는 사회 문제를 날카롭게 그린 만화에 주는 상.. 2025. 2. 22. [북리뷰]책 읽는 사람은 누구나 누려야하는 편성준의 독서 에세이 읽는 기쁨 내 책꽂이에서 당신 책꽂이로 보내고 싶은 책오늘 소개할 책 '읽는 기쁨'의 표지 글이다. 책 읽는 사람들이라면 이 마음을 한 번 즈음 느껴봤을 것이다. 혼자 보기엔 아까운 책을 만난다면, 사랑하는 사람에게 꼭 말해줘야지 마음먹는다. 또는 친구에게 선물하기 위해 한 권 더 사기도 한다. 책을 통해서 느끼는 생각이나 마음의 움직임을 공유하고 싶기 때문이다. 나는 독서 에세이를 쓰는 작가들도 비슷한 마음일 것 같다. 나 이렇게 많이 책 읽었다 자랑하는 마음은 아닌, 좋은 것을 공유하고 싶은 선한 마음 일 것이다. (이곳에 이 책 저 책, 리뷰하는 내 마음도 조금은 그렇다고 믿어주길.... ^^)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은 혼자 보기 아까운 책 말고도, 나의 첫 대하소설이나, 읽으며 눈물을 쏙 뺀 책이나, 어.. 2025. 2. 19. [어른들을위한동화]모두 하나씩 앓고 있잖아 고약한 결점 나는 남들과 조금 다르게 태어났어요. 작은 결점이 있었지요.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을 만큼 정말 작은 결점이었어요. 노란색의 표지에는 보일 듯 말듯한 색상으로 위의 세 문장 적혀 있다. 여기서 중요한 건 보일 듯 말 듯 하다는 것이다. 이건 책을 다 읽고 다면, 이 책이 얼마나 주제를 잘 살리기 위해 표지에서부터 신경을 썼는지 알 수 있다. 작가도 좋지만, 그림 작가도 대단하다. 노란 표지의 '고약한 결점' 이라는 제목의 그림책은 아이들을 위한 책이 아니다. 남들은 잘 알지도 못하는 내 문제에 매몰되어 세상의 아름다움을 놓치고 사는 모든 어른들의 마음을 두드리는 그림책이다. 글 : 안느-가엘 발프 그림 : 크실옮긴이 : 이성엽출판사 : 파랑새 발행 연도: 2017년 (프랑스에선 2015년).. 2025. 2. 18. [북리뷰]단 1분도 집중하지 못한다면, 온 힘을 다해 이 책을 읽으세요. 요한하리의 도둑맞은 집중력 요즘 애들은 집중력이 없다며?어머나, 큰일이다.교실 의자에 가만히 앉아있는 애들이 없어...심각하다.ADHD도 많다던데... 내 또래의 어른들이 모이면 흔히 하는 걱정이다. 우리 아이들은 중고등학생으로 요즘 애들이라고 하는 초등학생들보다는 살짝 큰 아이들이다. 그렇다면 초등학생만 문제라는 건가? 나는 이런 걱정의 말을 하면서도 속으로 말한다. '집중력이 제일 없는 건 나다.'내가 제일 문제다. 이런 고민중에 만난 책. '도둑맞은 집중력'잃어버린 집중력도 아니고, 도둑맞은 집중력이란다. 그럼 도대체 누가, 또는 무엇이 내 집중력을 훔쳐갔단 말인가? 이제부터 봅시다. 이 책을 읽은 전후로 세상을 보는 관점이 많이 달라졌다. 그런데 왜 이제야 리뷰를 하는지... 뭔가 정리를 잘해서 리뷰하고 싶.. 2025. 2. 13. 이전 1 2 3 4 5 6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