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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리뷰]이렇게 촉촉한 수육은 처음이야. 경동시장 청년몰 이모카세 안동집 배낭 메고 경동시장에 가는 게 재미있다는 친구의 얘기에,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경동시장이란 장소가 떠 올랐다. 아주 옛날, 내가 국민학교란 곳을 다닐 때, 할머니는 시장이 파 할 즈음 낡은 배낭을 메고, 내 손을 잡고 경동시장에 갔었다. 팔다 남은 것들을 싸게 사려는 할머니 나름의 원대한 계획! 머릿속에 계획한 장보기 리스트를 실현하려면, 작은 내 손도 필요 했던 것이다. 시장 야채장사 아주머니, 과일장사 아주머니와 흥정하는 할머니를 옆에서 기다리던 내게 그곳은 기다림과 지침이었던 곳이다.  그러나, 모든 추억은 미화되기에 이제는 그곳에 가서 할머니와 함께 했던 흔적을 찾고 싶었다.  경동시장이라고 검색해 보니,  연관검색어로 이모카세맛집, 스타벅스경동 1960 이 뜬다. 아, 이곳이 그 핫한 흑백요리사.. 2025. 2. 15.
[북리뷰]단 1분도 집중하지 못한다면, 온 힘을 다해 이 책을 읽으세요. 요한하리의 도둑맞은 집중력 요즘 애들은 집중력이 없다며?어머나, 큰일이다.교실 의자에 가만히 앉아있는 애들이 없어...심각하다.ADHD도 많다던데...  내 또래의 어른들이 모이면 흔히 하는 걱정이다.  우리 아이들은 중고등학생으로 요즘 애들이라고 하는 초등학생들보다는 살짝 큰 아이들이다.  그렇다면 초등학생만 문제라는 건가?  나는 이런 걱정의 말을 하면서도 속으로 말한다.  '집중력이 제일 없는 건 나다.'내가 제일 문제다.    이런 고민중에 만난 책. '도둑맞은 집중력'잃어버린 집중력도 아니고, 도둑맞은 집중력이란다. 그럼 도대체 누가, 또는 무엇이 내 집중력을 훔쳐갔단 말인가? 이제부터 봅시다.  이 책을 읽은 전후로 세상을 보는 관점이 많이 달라졌다. 그런데 왜 이제야 리뷰를 하는지... 뭔가 정리를 잘해서 리뷰하고 싶.. 2025. 2. 13.
[북리뷰]누구를 위한 공공사업인가? 차선의 선택을 하는 사람들 요네자와 호노부의 'I의 비극' 요네자와 호노부의 신간이 나왔다.  (2024년 5월 기준) 요네자와 호노부는 내가 좋아하는 ‘빙과’라는일본 청소년 소설로 데뷔한 작가이다.  이렇게 말하면 청소년 소설 전문가 같지만. ‘빙과’로 데뷔만 했지 그 뒤로는 보여지지 않는 사회의 뒷 모양을 보여주는 소설들을 쓰고 있다.   [줄거리]I는 주민들이 모두 떠나버린 지방도시의 외곽마을에 새로운 사람들을 정착시키려는 난하카마시의 프로젝트 이름이다.  주인공은 프로젝트를 맡은 시의 공무원 ‘만간지’같이 일하는 상사 ‘미시노 과장’은 퇴근 시간만 되면 사라지는 사람이고,  신입직원 ‘간잔’은 요즘 젊은이처럼 거침 없어서 도무지 공무원 같지 않다. 만간지도 이 일에 책임감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그나마 주어진 일이니 문제 없이 진행하려고 애쓴다.지원자들.. 2025. 2. 12.
[옥수동맛집]샤브샤브, 1인 포트 전골 전문점 수랑화 빵집만 생기는 옥수동에 가족모임 또는 친구랑 조용히 먹을 식당을 소개합니다. 샤브샤브, 1인 전골 전문점 수랑화에요. 옥정중학교에서 옥수동으로 넘어오는 길에 있는 빌딩들이 몇 년 전부터 하나 둘 리모델링하면서, 새로운 식당들이 들어오고 있어요. 그 중하나에 dal 07이라는 건물 1층에 수랑화가 있어요. 주차 가능합니다.  검은 빌딩에 여기 식당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티가 안나는데, 1층은 바 자리이고, 2층은 테이블에 홀도 하나 있을 정도로, 작은 규모는 아니에요. 가족 모임으로 2층에서 부모님 모시고 샤브샤브 먹었는데, 대만족이에요. 어른들 소화 잘 안되시니까 익힌 채소 좋아하시고, 거기에 죽까지 먹으니 만족하셨습니다.  잘먹는 사춘기 아이들 덕분에 고기 추가는 기본이고요. 한식인데 전체적으로 모던한.. 2025. 2. 11.
[영화리뷰]오늘도 좀비처럼 보낸사람? 하루하루 인생을 의미를 찾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영화 '리빙 어떤 인생' 지난주 오랜만에 만난 옛 직장 후배에게 최근 읽고 있는 책에 대한 느낌을 말했다.  나는 요즘 '나라를 위해 일한다는 거짓말'이라는 책을 읽고 있다. 전 직장과 전전직장이 공공기관이었던 관계로 매너리즘에 빠진 중앙행정부 공무원들의 이야기가 남의 이야기 같지 않다.  많은 부장님들의 오전 고민거리가 이사님과의 점심 메뉴였고, 누가 보지도 않는 보도자료를 기관장 사진 찍어서 부지런히 내기 바빴던 시절이다. 암튼 그 책을 읽으니 옛 생각에 부끄럽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다 얘기했더니 후배가 본인도 그런 감정을 느낀 영화가 있다며 추천한 영화가 '리빙 어떤 인생'이다.  집에 와서 찾아보니,  이런 주연이 빌 나이 할배잖아.  영화 러브 액츄얼리의 괴짜 가수, 어바웃타임의 다정한 아버지를 연기했던 그 할아버지이다.. 2025. 2. 10.
[옥수동맛집추천]옥수동 맛집 터줏대감 부부요리단 옥수동에 산지 17년이 되어 갑니다. 처음 이사 왔을때는 생선 살 마트조차 없고, 어디 사냐고 묻는 회사 동료들에게 옥수동이라고 말하면 잘 모르는 사람이 태반이었어요. 압구정 맞은편이에요 라고 말했죠.  윗 동네가 재개발이 끝나고, 동네 마트들도 생기는 등 차츰 모양새를 갖줘가면서 한식을 주 메뉴로 하는 부부요리단 이라는 식당이 동네 구석에 생기고,  같은 계열로 오사카라는 우동집이 생기고, 또 한 가지 식당이 있었는데 기억이 안나네요. 오너들이 롯테호텔 쉐프 출신들이라고 서로서로 홍보를 했어요. 세 식당 모두 맛있었는데,  십여년이 지나면서 남아 있는 식당은 부부요리단 입니다.  원래도 동네 맛집인데(안주발이 좋은 곳이에요), 작년에 넷플릭스의 전현무계획에 나오며서 젊은 사람들도 많이 찾는 식당이 되었.. 2025.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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