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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영리뷰]뭔가 있을듯한데, 어수선하기만 하다 끝난[신칸센 대폭파] 여기에도 리뷰한 일본 재난 영화 [더데이즈]가 좋았다. 서사가 있고, 캐릭터별 역할이 명확했고, 주인공의 고뇌가 돋보였다. 그래서 선택한 일본 재난영화 [신칸센대폭파]는 음.... 여러분이 시간을 들여 볼까 봐 미리 알려주는 것이다. 정말 아무 것도 볼 게 없을 때 이 영화를 선택한다면 뭐 말리지 않는다. 그러나, 수많은 좋은 영화들 중에서 굳이 이걸 선택할 이유는 없다. 무조건적인 비방은 금지이니 이유를 몇 개 적는다. 먼저, 긴박한 설정과 흥미로운 소재에도 불구하고, 스토리의 개연성 부족으로 몰입을 방해한다. 수학여행 가는 학생들이 사전에 신간센 투어를 하면서, 갑자기 주인공으로 보이는 승무원 초난강에게 직업을 선택한 이유를 묻고, 가볍게 물은 질문에 너무 비장하게 대답을 한다. 기차인 만큼.. 2025. 4. 24.
[영화추천]프란체스코 교황을 기리며, 영화 [두 교황]과 [콘클라베]추천 2013년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며 교황에 오른 프란체스코 교황이 하나님 나라로 돌아갔다. 가난한 자들에 대한 관심과 실천으로 많은 사람들을 위로하고 기대감을 갔게 했던 프란체스코 교황은 특히나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친근하다. 교황이 된 다음 해인 2014년 아시아 가톨릭 청년대회 참가를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조선말 천주교 박해 후 순교한 사람들을 복자로 올리고, 세월호 희생자 가족과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로하고, 아픈 자들을 찾아가 축복했다. 나는 천주교인이 아니지만, 저분이 예수님과 같은 행보를 보이신다는 생각을 했다. 게다가 한국인 정진석 신부를 바티칸 시티국의 장관으로 임명하기까지 했으니 한국인들이 매우 가깝게 느낄만한다. 그 분의 시작에 대해 알고 싶다면, 넷플릭스에서 제작한 영황 두 교황을 .. 2025. 4. 22.
[북리뷰]거위의 꽥꽥 우는 소리에 트라우마가 생긴 책. 이제 거위만 보면 정유정 작가와 굴라쉬가 생각난다. 정유정 작가의 <완전한 행복> 이 책을 읽기 전에 굴라쉬라는 요리가 뭔지 몰랐다. 그리고 꽥꽥 우는 거위를 귀엽다고 생각했다. 책을 읽으며 시큼한 맛의 굴라쉬를 너무 많이 먹은 듯 속이 답답했고(굴라쉬가 시큼한 맛인지는 모르지만, 해연이 의미 없이 한 번에 많이 만들어 놓고 주는 굴라쉬는 왠지 해연의 음침한 분위기처럼 시큼한 맛이 날 것 같다), 한동안은 밤마다 벽에서 거위 우는 소리가 나는 건 아닌지 귀 기울였다. 이렇게 기분이 다운됨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멈출 수가 없었다. 나에겐 이 정유정 작가의 작품 중에서 가장 뛰어난 작품이란 생각이다. 그럼 줄거리 소개부터.... (스포일러 있음) 이야기는 일곱 살 지유의 독백으로 시작된다. 갑자기 엄마 손에 이끌려 엄마의 집으로 오게 된 지유는 한방중 거위 울음소리에 잠을 깬다. 잠.. 2025. 4. 15.
[옥수동가성비맛집]옥수역에서 언덕으로 이사 왔어요. 이전으로 깨끗하고 밝아진 <육회바른연어> 이전이벤트로 가성비까지 챙겨줍니다 옥리단길이라고 저만 부르는 길이 있어요.옥수역에서 옥정초등학교 후문을 거쳐, 삼성 아파트 쪽문을 거치고, 리버젠 상가 가는 횡단보도까지의 길이에요. 여기엔 코너키친, 모찌모찌, 베이크 베이크, 스탠다드빌라, 옥수화덕피자, 제이드앤워터, 할머니김밥 등 옥수동 맛집들이 모여 있어요. 단점이라면, 이 길에 있는 식당들은 주차장이 없습니다. 옥수역 공영주차장에 대시거나, 옥수삼성 아파트에 지인이 있다면 주차등록을 부탁해 보세요. (작년까지만 해도, 아무 동, 호나 말해도 문을 열어줬는데, 이젠 방문사전등록제로 운영되고 있어요.) 얼마 전, 옥수화덕피자 부근의 손님 없던 커피숍이 인테리어를 하길래 어떤 집이 들어오나 봤더니 저 밑에 옥수역에 있던 식당이 이전했더라고요. 가성비 좋고, 맛도 괜찮은 식당이 가.. 2025. 4. 15.
[넷플미드추천]클래식 추리소설 매니아들을 위한 드라마. 브리저튼의 엄마 숀다랜드의 새로운 주인공 '그렇게 사건 현장이 되었다' 우먼 + 넷플릭스 하면 생각나는 드라마는 이다. 시즌4에 외전까지 나오면서 크게 넷플릭스의 여성고객 확보에 한 몫한 드라마다. 그전에 누구나 봐야 했던 의학 드라마는? 의사생활보다는 메러디스 그레이의 연애서사 같은 시즌 20이 넘어서는 드라마다.   여성들의 연애를 찐하고 신선하고 선을 넘으면서 그린 이 드라마들은 모두 프로듀서 숀다 라임스 작품이다. 그녀가 손대면 모두 히트 친다고 ^^  그녀의 작품에는 남자보다 똑똑하고, 전투적이며, 실력을 갖춘, 당당하게 목소리를 내는 여성 캐릭터가 있다.  그레이 아나토미의 크리스티나 양이 그랬고(양은 뛰어난 수술 실력을 가지고, 언제나 일등하려고 아등바등하지만 중요한 순간 진실을 외면하지 않는다), 브리저튼에선 레이디 휘슬다운의 목소리가 솔직하고 위선 없어서,.. 2025. 4. 8.
[뚝섬맛집]여기가 일본이로구나. 블루리본 레드리본 맛집 소바마에 잔가시가 많지만 청어를 좋아한다.대구에 있었을 땐 등푸른생선집 물회를 먹었다. 포항에서 잡힌 청어를 사용한 물회는 고소한 맛이 났다. 암스템담에 갔을 땐, 남들은 비릿하다는 청어 샌드위치가 나는 그렇게 고소할 수가 없었다. 그런데, SNS에 올라온 청언 반쪽이 온전히 올라간 소바 사진을 봤다. 아. 도대체 여기가 어디냐? 고경표 맛집이라고 하더라.  소바마에위치가 가까운 뚝섬이고, 게다가 마침 뚝섬에서 오프라인 수업이 있었다.  가보자고.   뚝섬역에선 방향만 잘 찾으면 5분내 찾을 수 있다. 바에 4자리, 홀에 6자리 테이블 하나 4자리 테이블 하나 였던거 같다.  오전 11시부터 영업하고 테이블이 몇 개 없을거 같은 느낌에 부지런히 걸었는데, 혼자서 가니 바 자리가 있어서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문.. 2025.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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