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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제목이 맘에 들어...건강하고 문화적인 최저한도의 생활 작가 : 가시와기 하루코출판사: 문학동네 출판일 : 2024-01-09  매력적인 제목의 이 만화는일본국 헌법 제25조 "모든 국민은 건강하고 문화적인 최저한도의 생활을 영위할 권리를 가진다." "국가는 모든 생활에 대하여 사회 복지, 사회 보장 및 공중위생의 향상 및 증진을 위하여 노력하여야 한다"에서 작품명을 가져왔다.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신입 공무원이 된 주인공 요시쓰네 에미루는 구청 생활과에 발령을 받는다. 생활과에서 하는 일은 생활보호자 관리이다. 이들을 케이스 워커라고 부른다. 우리나라로 치면 기초생활수급자 관리이다.  우리나라에서도 기초 생활 수급자 관리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요시쓰네는 150여 명의 생활보호자를 관리하게 되면서, 이들을 돕는 에피소드를 다루었다.   어느.. 2024. 8. 9.
[북리뷰]일본인 작가가 쓴 대만의 시대를 흐르는 이야기. 류 流 작가  히가시야마 아키라 출판사 해피북스투유 출간일 2022-06-22  책 소개에는 일본 3대 문학상을 모두 석권한 화제의 책이라고 나온다. 가오슝과 타이베이 등 대만의 익숙한 지명이 나오는 대만을 배경으로 쓰인 소설이다.  본인의 나라가 아닌 다른 나라 이야기를 마치 자신의 나라처럼 술술 쓰다니 작가가 필력과 자료 조사가 보통이 아니다. 물론 작가는 대만에서 태어나, 후에 일본으로 건너갔다고 한다. 아무리 출생지가 대만이라고 해도, 대만의 역사를 줄줄이 잘 쓰는 것은 쉽지 않다. 이야기의 시작은 중일전쟁 때문에 일어난 일임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쏘옥 빠져서 대만인들의 싸움을 잘도 기술했다.  이 소설은 지난번 13.67이 그러했듯. 추리소설의 옷을 입은 사회소설이다.  이야기는 1984년 아직 중국과.. 2024. 8. 7.
[북리뷰]몰입감에 완독 쉬운 추리소설 대만 작가 찬호께이의 13•67 작가 : 찬호께이 출판사 : 한즈미디어 발행일 : 초판 2015년, 10쇄 기념 개정판 2023-01-11  2015년 초판을 흥미롭게 읽은 기억이 있다. 대만 추리소설은 처음이었고, 작가도 처음 접했는데, 이야기 전개가 흥미로왔다 오랜만에 마지막 장을 덮으며 '아! 이럴 수가...'라는 감탄을 했다.  요즘 젊은 작가, 늙은 작가 가릴 것 없이 많은 소설들이 많이 나오지만, 정말 재미있게 시원함을 주는 책을 만나는 건은 쉽지 않기 때문에, 이런 책을 만나면 금광을 찾은 것 같다. '앞으로 이 작가의 책들을 보면 되겠구나. ' 하면서 알라딘에 작가의 신작 알림 신청 버튼을 꼬옥 누른다. 그 뒤로 읽은 '망내인'도 꽤 훌륭하다.  13.67은 1967년과 2013년을 뜻하는데 이 소설이 1967년과 201.. 2024. 8. 1.
[넷플릭스 드라마 추천] 따끈따끈 신작, 흡입력 있는 스피드의 드라마 '도쿄 사기꾼들' 모처럼 흡입력 있는 드라마 '도쿄의 사기꾼들'  일본의  '지면사'에 관한 드라마이다. 처음엔 땅관련된 일인 '풍수지리' 같은 건가 했는데, 친절하게도 매 회 첫 부분에 거창하게 설명이 나오는데 쉽게 말해 '부동산 사기꾼' 이다.  줄거리 도쿄 내의 아직 개발 안 된 가치가 있는 땅 중에서, 땅주인이 가족이 없는 독거노인, 요양병원에 있는 노인 등인 땅을 찾아서, 땅 주인인척 행세하여 부동산 사기를 치는 일당에 관한 이야기다.  기획 담당, 교섭 담당, 캐스팅 담당, 위조 담당, 정보 담당... 철저하게 역할이 나뉘어 있고, 이들은 서로 예의를 갖추며 일한다.작은 부동산 개발 회사들을 속여, 주인도 아니면서 땅을 팔고,  사기당한 회사가 사실을 알 때즈음엔 이미 이들은 흩어지고, 돈은 해외 계좌 송금되어.. 2024. 7. 29.
[북리뷰]제목만으로추리소설이라 속단하지마세요. 'I의 비극' 작가 : 요네자와 호노부 출판사 : 내 친구의 서재발행일 : 2024-04-25  요네자와 호노부의 신간이 나왔다.  요네자와 호노부는 내가 좋아하는 ‘빙과’라는 일본 청소년 소설로 데뷔한 작가이다. 시대를 구분하지 않고 사회의 뒷 모양을 보여주는 소설들을 쓰고 있다.  전 시장과 차별화 하기 위해 무리한 프로젝트를 진행시키는 시장과 그 프로젝트의 무용함과 향후 시의 자원을 잡아먹는 블랙홀이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시장 몰래 프로젝트를 조기 종료시키려는 늘공(늘공무원인 사람들)들의 이야기이다. 공공업무라 불릴만한 일을 조금은 했기에 나는 그 때 어떤 마음으로 했던가를 돌아봤다잘 되기보다는 무사하게 끝나길 바라는 마음이 더 컸다. 부끄럽지만 솔직히 그랬다. 그래서 안타까우면서도 주인공들의 마음이 더 이해.. 2024. 7. 25.
[육아도우미선택]가족 같은 이모님은 없다. 이모님과 관계 유지 방법 나는 맞벌이 하면서 육아 도우미 또는 가사 도우미로 남의 손에 아이들을 16년간 키웠어요. 그 간 우리집을 거쳐간 이모님은 총 5명 그 중 한 분이 7년을 계셨고 나머지 분들은 1년 남짓 우리집에서 아이들을 돌봐주셨어요.  남들보다 이모님과의 함께하는 생활을 좀 길게 했기에, 그리고 남들에게 너무 좋은 이모님을 만났다며 '전생에 나라를 구했냐?' 라는 말을 자주 들어본 사람으로 육아 도우미 선택하는 분들께 그리고 현재 육아 도우미와의 관계로 힘들어하는 분들을 위해 제 경험을 몇 자 적습니다.  첫 번째 이모님과 두 번째 이모님을 너무 너무 좋은 분을 만나서 걱정 없이 지낸 것도 있지만, 인간 관계라는게 계속 되다 보면 서로에게 실망도 하고, 섭섭하기도 하는 거에요 우리집은 몇 가지 규칙을 정했어요.  1.. 2024.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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