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93 [시작하며]생각보다 빠르게 온 갱년기, 퇴사, 전업주부 46살 가을 기점으로 50대에 만나야할 것들이 빠르게 갑자기 찾아왔다. 1. 갱년기 - 46살 가을의 건강검진. 여성 호르몬 검사 결과에 폐경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2. 퇴사 - 임금피크제까지 다닐거라 생각해서, 나는 임금피크제를 어떻게 보낼건지 고민하고 있었는데, 그 근처엔 가지도 못하고 갑작스레 퇴사를 결정했다. 3. 전업주부 - 입시생이 된 아이를 돌보기 위해 다른 일은 하지 않기로 했다. 준비 없이 맞이한 인생의 친구들에게 휘둘리기도 하고, 이겨보려고 애쓰기도 하고, 다른 길을 찾아보려고도하며 3년간의 시간을 보내는 중이다. 올해는 모든 고민이 해결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처음보다는 안정된 느낌이 든다. 쓰레드를 보니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친구들이 많은 것 같아서 내가 하고 있는 방법이 정답.. 2025. 5. 25. [북리뷰]달리기 전에 읽어야 할 책. 무라카미하루기의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제목: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저자: 무라카미 하루키출판사: 문학사상 한강에 나가면 늘 느낍니다."이 도시엔 러너들이 많구나."그리고 그중에서도 특히 눈에 들어오는 분들—젊은 사람들 못지않게, 아니 어쩌면 더 멋지게 달리는 중년 이상의 러너들입니다.그분들에겐 단순한 운동을 넘어선 오랜 시간 쌓인 내공과 여유가 느껴집니다.저는 이제 달리기 3년차입니다.어릴 때부터 달리기와는 거리가 멀었지만, 40대 후반, 건강이 무너지기 시작하면서 선택지가 많지 않았습니다.그러던 어느 날, 달리기 5개월차였던 남편의 권유로 조심스럽게 한 걸음을 내딛었습니다.앱 ‘런데이’를 따라 8주간 30분 달리기를 완주했을 때, 어느 날 문득 떠오른 이름—무라카미 하루키.그가 좋은 작가가 되기 위해 매일 달린다는 글을.. 2025. 5. 24. [북리뷰][파과] 재독기 – 구병모 작가의 파과, 늙어가는 것에 대한 슬프고도 아름다운 통찰 청소년 소설 『위저드 베이커리』로 유명한 작가 구병모가 이번엔 킬러 이야기를 들고 나왔습니다. 제목은 『파과』. 이 단어엔 두 가지 뜻이 있어요. • 하나는 ‘16세 전후’라는 시기적 의미, • 또 하나는 ‘상한 과일’이라는 의미. 저는 이 소설을 읽으며 후자의 뜻이 더 마음에 와닿았습니다.모두가 한때 탐했지만, 이제는 아무도 돌아보지 않는 삶. 버려진 것. 🎭 『파과』가 영화로 만들어졌다고? 소설이 뮤지컬로 만들어지더니, 마침내 영화화까지 되었습니다.“도대체 누가 늙은 킬러 역할을 할 수 있을까?” 궁금했는데, 배우 이혜영님이 그 어려운 일을 해냈습니다. 처음엔 ‘이혜영 = 불륜녀, 부잣집 사모님’ 이미지가 떠올랐지만, 영화 속 ‘조각’이라는 인물을 맡은 그녀를 보며 진짜 배우라는 게 어떤 건지 느.. 2025. 5. 22. [예능리뷰]10화 중도하차를 부른 데블스플랜 데쓰룸(시즌2).데블스플랜에 인간이 아닌 데블이 왔다. 드라마나 영화 리뷰만 하다가, 오늘은 설거지하다가도 화가 치밀어 올라 예능 리뷰를 하기로 마음먹었다.TV는 심심할 때 기분 좋아지려고 보는 거다.기분을 망치려고 예능을 틀 사람은 없다.특히 서바이벌 예능은 재미와 긴장, 그리고 사람 간의 심리를 보는 쾌감을 준다.서바이벌 예능의 최강자, 정종연 PD가 데블스플랜을 들고 나왔을 때 모두가 환호했다.시즌1은 다양한 캐릭터들이 모여 문제를 풀고, 생존을 도모하는 과정을 통해 인간의 본성과 가치관, 그리고 지식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줬다.나에게 데블스플랜은 "데블의 플랜"을 인간이 헤쳐 나가는 이야기였다.영화 데블스 애드버킷처럼, 악마의 유혹을 뿌리치고 정신을 차리는 인간의 이야기 말이다.그래서 이번 시즌2를 더욱 기대했던 이유는 이세돌이었다.그는 바둑이라는 뇌.. 2025. 5. 22. [한드리뷰][약한영웅]어른이지만 길에서 저런 친구들 만날까봐 무서워. 누가 약하다는거니 《약한 영웅》을 보면서 나는 정말 많이 놀랐다.단순한 학원물 정도로 생각하고 보기 시작했지만, 이 드라마는 그 이상이었다.시즌1이 웨이브에서 제작되었는데, 시즌2가 넷플릭스에서 제작된 것을 보면 일단 재미는 보장이다. 학교 안에서 벌어지는 폭력의 묘사가 지나치게 자극적이거나 과장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학교가 저러면 너무 슬플거 같아. 시즌 1, 시즌 2를 연달아 보면서, 청소년 폭력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그리고 그 속에서 아이들이 얼마나 위기에 몰려 있는지를 새삼 실감했다.《약한 영웅》만이 아니라, 비슷한 주제를 다룬 《친밀한 배신자》에서도 청소년들이 사회로부터 방치되고, 고립되고, 점점 더 극단적인 선택지로 내몰리는 모습이 반복되었다.누구나 겉보기엔 평범한 고등학생처럼 보이지만, 그 속.. 2025. 4. 29. [북리뷰]기억이 지운 진실을 찾아서: 찬호께이 《기억나지 않음 형사》 리뷰 작가 : 찬호께이 출판사 : 한즈미디어 출판일 : 2016-03-10 분량 : 312쪽 일본 추리소설계에 히가시노 게이고가 있다면, 홍콩 추리소설계에는 찬호께이가 있다. (그는 홍콩 출신인데, 대만에서 꽤 인기가 많다. ) 찬호께이의 작품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의 특유의 촘촘한 이야기 구성과 인물 간의 깊은 인연을 아마도 놓치기 어려울 것이다.나 역시 《13.67》을 통해 찬호께이의 세계에 빠져들었고, 이후 그의 작품들을 하나하나 찾아 읽고 있다. 이번에 읽은 《기억나지 않음 형사》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원제목은 The Man who sold the World 로 데이빗보위의 곡에서 가져왔다. 이 소설은 기억을 잃은 형사가 자신의 과거와 사건을 추적해 나가는 이야기다. 설정 자체는 익숙할 .. 2025. 4. 29.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 33 다음 반응형